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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학교 교장까지 수업보조 할 판 본문
혜인학교 교장까지 수업보조 할 판 | ||||
전국 공립학교 비정규직 근로자 오늘 총파업 특수교육실무원 42명 중 41명이 노조원 장애아동·지역 6개교 급식차질 불보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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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가 학교비정규직노조 파업때문에 교장, 교감까지 수업보조로 들어가야하는 ‘비상’상황을 맞았다. 일부 초중등학교에서는 급식중단도 예상된다. 급식조리원 등 전국 공립 초중고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9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산하 3개 비정규직 노조의 연합체인 울산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이날 울산시교육청에서 항의집회를 연다. 시교육청은 연대회의 조합원을 530여명(노조측은 800여명 주장)으로 추정, 이 중 조리원과 돌봄강사 등 100여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특수학교인 혜인학교는 수업보조 역할을 하는 특수교육실무원 42명 중 41명이 노조원이어서 극심한 수업·급식차질이 우려된다. 혜인학교 김수광 교장은 “우리 학교에는 몸이 불편한 중증 장애아동이 많아 수업보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특수교육실무원들이 휠체어를 밀며 수업도 도와주고 식사도 보조해주는데 이번에 파업을 하는 탓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현재 교장, 교감을 비롯해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수업보조로 들어가는 수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의 경우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친 합법파업이어서, 학교측은 대체인력 투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이번 파업으로 월봉초, 삼정초, 매곡중, 월평중, 온산중, 울산공고 등 6개 학교에서 급식중단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사전에 파업여부를 확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지참토록 지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학교연대는 현재 시교육청을 상대로 ▲교육감이 단체교섭에 응할 것 ▲호봉제로 전환 ▲교육감 직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석윤진희 연대회의 조직국장은 “이번 파업은 교육감의 교섭거부로 인해 발생한 합법 파업으로 학교측에 파업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고지하는 등 배려했다”고 밝혔다. 석윤진희 국장은 이어 “행정보조 등 학교비정규직의 경우 10년째 1호봉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시교육감은 근로자들의 정당한 교섭요구에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경고파업에도 교섭이 여의치 않을 경우 파업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측은 “노조가 학생 수업권을 볼모로 자신들의 극단적 처우개선을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노조원의 70%를 차지하는 급식조리원의 경우 학부모들이 인건비를 대고 있다.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학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들을 비정규직이라 주장하는 이들 학교회계직원의 사용자는 엄연히 학교장으로, 호봉제는 아니지만 장기근무가산금을 주는 등 처우개선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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