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판공장에서 불 일하던 근로자 1명 사망 600㎡ 태우고 2시간 30분만에 진화

 

장판공장에서 불 일하던 근로자 1명 사망

600㎡ 태우고 2시간 30분만에 진화...1억1,000만원 재산피해

김항룡 최은영 기자  2012-11-16 10:11

 

16일 새벽 0시 58분께 울산의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발생장소가 화학공장이라는 점에서 대규모 소방장비 및 인원(소방장비 45대, 인원 150명)이 투입됐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유독가스 주의를 알리는 방송이 실시되는 등 이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화재가 발생한 엘지하우시스 공장 내부의 모습. 온산소방서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소방본부 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주)LG화학 울산공장 내에 있는 (주)엘지하우시스 공장 공정동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16일 0시 58분께였다.

 

공장 내 카렌다 공정동 장판장식발포 2실에서 미상의 원인에 의해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울산소방본부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엘지하우시스 공장에서 일하던 김모씨(57·중구 우정동)가 사망했으며, 성모씨(55)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다.

 

얇은 장판을 부풀리는 작업을 하는 장식발포실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내 600㎡ 를 태웠으며 소방서 추산 1억1,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0시 58분께 시작된 화재는 화재진화시작 2시간 3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당시 현장작업자는 모두 7명이었으며 발포 공정동에서 작업하던 4명 중 3명은 연기를 흡입하고 스스로 탈출했다. 사망한 김씨는 화재진압 중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발포실 주변엔 장식원단위험물창고와 산업재출하창고 등이 인접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