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우리 가족 여름휴가 본문
여름 휴가는 친구들 가족과 함께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2박3일간 야영을 하면서 지내기로하고 8월 1일 새벽 6시에 울산을 출발해서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을 찾았습니다.
군대후배가 휴양림에서 근무하는 관계로 미리 전화로 좋은자리(?) 좀 잡아달라고 부탁도 했지만 워낙에 휴가가 피크인지라 인맥을 동원하고서도 자리를 잡지못했습니다. 물론 후배는 나름 신경을 썼지만 후배가 찜해놓은 자리에 벌써 누군가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배의 권력(?)으로 차량진입이 불가능한곳으로 차량을 몰고 올라갔고, 주변의 사람들은 많은 짐들을 손에손에 들고 올라가면서 우리들을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돌아다니다가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치고 본격적인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워낙 오지라 휴대폰도 터지지않았습니다.
준비해간 음식과 술로 회포도 풀고, 물가에 몸을 담근채 시원한 맥주로 입가심하면서 정말 편안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라디오를 통해 오늘 밤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중부지방부터 시작해서 전국으로 확산된다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우리들은 5주연속 주말 일기예보가 틀려왔기에 이번에도 그럴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계곡위쪽이라 범람의 우려는 없었지만 그래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텐트에서 버티는것이 애들도 있는 상황에서 어떨것인가를 논의했고, 비가오기전에 철수하자는 결론을 내리고 해질녁까지 놀다가 다시 집을 싸고 울산에 있는 진하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 있는 하계휴양소 한곳을 미리 잡아놓고 그곳에서 1박을 하고 무사히 2박3일간의 여름휴가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