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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오늘 17시를 기해 열린우리당 점거농성을 끝내고 서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대표와 면담을 통해 우리들의 요구조건이 100% 관철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들이 생각했던 일정부분의 안을 제시했기에 더 이상 점거농성을 할 명분약했고, 농성단 전체 회의를 통해 점거농성을..
오늘 오전 10시에 광화문에서 선전전을 마치고 태광자본의 계열사인 흥국생명 노동조합에서 회의를 갖기위해 정문으로 진입하면서 약간의 마찰과 함께 오랜만에 몸좀 풀려고 했으나 사태가 조기에 마무리되는 바람에 별다른 충돌없이 끝이났고 곧바로 사무금융연맹사무실에서 점거투..
정말 10월이 왜 이리 잔인한지 모르겠습니다. 푸르디 푸른 가을하늘과 노랗게 물든 낙엽이 흩날리고, 빨간 물감을 뿌려놓은듯한 단풍이 어루어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10월이 노동자,민중들에게는 왜 이렇게 살떨리고 분노와 한을 만들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지들의 피..
오늘 하늘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구름한점없는 맑고 파란 하늘을 보면서 그 하늘의 예쁘고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습니다. 오늘 또다시 한 동지가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정말 이제는 김주익동지가 마지막이길 바랬습니다.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의..
오늘 울산지역 본부장 선거투표에서 효성 언양공장의 관리자들이 투표를 방해하기위해 집단시위를 벌였습니다. 투표장에 몰려나와 조합원들의 투표를 방해하고 감시하기위해 투표시간 내내 주위를 서성거리며 어디론가 열심히 전화연락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투표 조건이 여의치않아 ..
여기는 서울, 작년 서울노숙투쟁 관련 효성자본의 고소고발로 재판 받으로 왔습니다. 오늘 또 얼마나 많은 금액의 벌금이 부과될지 모르겠습니다. 해고이후 지난 2년간의 투쟁으로 지금까지 총 5건에 1000만원 가까운 벌금이 부과되어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생존권을 지키..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내렸습니다. 하지만 엘지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2003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투쟁열기에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마저 말라버렸습니다. 위원장의 삭발식때 눈물을 보이던 덩치 큰 남정네들의 모습에서 가슴속에 쌓인 울분을 보았습니다. ..
오늘 울산공장 출투를 갔었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날리는 벚꽃을 보다 문득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꽃잎조차 효성공장안에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공장안에 꿋꿋이 버티고 서있는 나무에서 바람에 흩날리던 꽃잎은 우..
개들이 판치는 공장 "노조활동 금지, 각종 총회불참 유도" 내가 효성에 입사한 후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눈을 버릴 만큼 보아왔던 부당노동행위였다 하지만 대다수 조합원들은 그런 말과 행위들을 당연한 듯 따르고 있었고 아니라고, 그러면 다 죽는다고 핏대 올리며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