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동서석유화학내 대덕산업이 만든 비자금인가, 뇌물인가! 본문
<기자회견문>
대덕산업이 동서석유화학에서 5년여간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해서 조성한 불법자금이 동서석유화학에 갖다 바친 뇌물인지, 대덕산업의 비자금인지 수사기관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2013년 5월 1일부로 대덕산업이 동서석유화학 사내하청 업체로 들어왔다. 공금 횡령 및 업무상 배임이 의심되는 자금을 불법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7월 10일 월급날부터다.
현재도 소장으로 근무중인 대덕산업의 오인환 현장소장이 당시 교대 근무자, 주간 근무자 가릴 것 없이 자신이 판단했을 때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사원들을 대상으로 하지도 않은 연장근무를 한 것처럼 조작해서 본사에 올렸다. 그리고 급여와 함께 근무 조작으로 추가 입금된 금액(개인적으로 30만원 ~ 60만원)을 월급날 현금으로 찾아서 자신에게 돌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공금 횡령 및 업무상 배임은 2018년 7월까지 5년여간 계속되었다.
대덕산업 직원들이 2017년 7~8월경 동서석유화학 총무과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찾아간 적이 있다. 당시 강팀장으로 불리던 자와 원청 사무실 직원 한 사람과 함께 면담을 진행했다.
강팀장으로 불리던 자는 공금 횡령 및 업무상 배임에 관한 모든 내용을 듣고 ‘자신이 한번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직원들은 그 말을 믿고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다.
그리고 며칠후 강팀장과 다시 면담을 했는데 강팀장은 급여외에 추가로 입금된 돈을 현금으로 찾아서 돌려준 직원이 얼마나 되는지, 금액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것이 아니라 대덕산업 소장에게 알아본 결과 회식비로 사용하려고 60만원 정도만 부당한 방법으로 가로챈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대덕산업 오인환 현장소장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강팀장과 함께 골프 치고 있는 사진도 올려져 있었다. 오래전부터 두 사람의 유착관계가 있었음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우리는 오인환 소장이 5년여간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하면서 직원들을 이용하여 빼돌린 돈을 대덕산업이 동서석유화학 원청에 뇌물로 준 것인지, 대덕산업 회사 차원의 자체 비자금으로 조성한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 이후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할 것이다.
대덕산업 직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도급비가 근무를 조작해서 누군가에 의해 빼돌려졌고 그 피해는 대덕산업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전가되었다. 대덕산업 직원들은 20년차 노동자의 임금이 잔업, 특근까지 뼈 빠지게 해서 연봉 4천만원을 겨우 넘기고 있다.
대덕산업이 동서석유화학에 갖다 바친 뇌물이든, 대덕산업이 자체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이든 직원들의 근무를 조작해서 빼돌려진 자금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관련자와 책임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
2023년 7월 24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울산지부
*** 지회장의 임금이 2023년 6월에 세금 공제하고 실제 지급된 임금이 220여만인데 2016년 급여로 300여만원이 입금되었다. 당시 추가 입금된 금액은 고스란히 현장소장에게 전달된 것이다.
#동서석유화학 #대덕산업 #공금횡령 #업무상배임 #뇌물 #비자금 #책임자_처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