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구미 LG공장서 불산 섞인 화학물질 누출...삼성 불산 사고가 언젠데 본문
구미 LG공장서 불산 섞인 화학물질 누출...삼성 불산 사고가 언젠데
사고 발생 16시간 뒤에 익명의 제보자가 신고...LG 실트론 사건 은폐 의혹 제기돼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입력 2013-03-04 07:33:45l수정 2013-03-04 07:58:57
![LG실트론](http://archivenew.vop.co.kr/images/fc0598cc325ef10e9c6711091344b060/2013-03/04075643_NISI20130303_0007818930.jpg)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임수동 반도체 웨이퍼(wafer) 제조업체인 LG실트론 구미 2공장에서 혼산(混酸)이 누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공장 전경.ⓒ뉴시스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인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30~60ℓ 가량 새어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LG 실트론 2공장은 반도체를 만드는 부품인 웨이퍼(wafer) 제조 업체다. 이번 사고는 웨이퍼 제조 후 공정 중 하나인 에칭(etching)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액이 필터 덮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오면서 발생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불산 9.8%, 질산 43%, 초산 19.6%와 물이 섞인 혼합액 60ℓ 정도다.
이와 관련 공장 측은 곧바로 자체 방제작업을 벌여 외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공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화제, 흡착포 등을 이용해 자체 방제에 나서 3일 오전 4시 30분께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현장 및 관련 생산라인에는 11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나 안전 차단막을 작동시켜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작업자를 대피시켰다”며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고는 사고 발생 16시간 후인 지난 3일 낮 12시30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공장 측이 아닌 익명의 제보자로, 이에 따라 LG 실트론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LG 실트론 관계자는 “법령에 정한 신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누출 경위와 추가 피해사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2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30~60ℓ 가량 새어나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LG 실트론 2공장은 반도체를 만드는 부품인 웨이퍼(wafer) 제조 업체다. 이번 사고는 웨이퍼 제조 후 공정 중 하나인 에칭(etching)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액이 필터 덮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어 나오면서 발생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불산 9.8%, 질산 43%, 초산 19.6%와 물이 섞인 혼합액 60ℓ 정도다.
이와 관련 공장 측은 곧바로 자체 방제작업을 벌여 외부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공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중화제, 흡착포 등을 이용해 자체 방제에 나서 3일 오전 4시 30분께 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현장 및 관련 생산라인에는 11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나 안전 차단막을 작동시켜 작업을 전면 중단하고 작업자를 대피시켰다”며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고는 사고 발생 16시간 후인 지난 3일 낮 12시30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공장 측이 아닌 익명의 제보자로, 이에 따라 LG 실트론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LG 실트론 관계자는 “법령에 정한 신고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해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누출 경위와 추가 피해사실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