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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리 갯벌체험...

카알바람 2012. 10. 30. 16:02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도 화성의 갯벌체험마을 백미리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삼백회가 제주도를 비롯해서 전국을 돌면서 모임을 가졌지만 가족들은 늘 불평불만이 이어졌었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술, 금원산에서도 술, 대구,부산,울산,청주 등에서도 술,술,술....

삼백회 모임은 술먹는 기억밖에 없다는 가족들의 불평불만을 이번에는 갯벌체험으로 달래주겠노라고 큰소리쳤었는데 그 놈의 비가 이번에는 말썽을 부렸습니다.

첫날과 둘째날 중부지방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갯벌체험은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장화로 갈아신고, 호미와 망태기를 하나씩 챙겼습니다.

갯벌로 출발하기전 망태기가 너무 작다고 푸념하는 아줌마들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신나게 갯벌로 향하는 마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장대비속에 잡히는 조개는 그 작다고 아우성이었던 망태기를 채우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그 와중에 어린 애들은 1회용 우의를 입었지만 춥다고 날리고,

그렇게 1시간 남짓 시간이 지나자 하나둘 애들을 데리고 갯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비와 싸우고, 바람과 싸우며 자리를 사수한 우리 가족과 정보식 수병님 가족들은 작지만 망태기마다 한가득씩 조개를 담아올수 있었습니다.

비와 바람과 함께한 갯벌체험이었지만 그래도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함께해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보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