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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컴퓨터 조직적 파기 의혹

카알바람 2013. 10. 14. 15:32

효성그룹, 컴퓨터 조직적 파기 의혹

조석래 회장 등 4부자 모두 출국금지

2013-10-13 18:14:45

 

효성그룹의 탈세 및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은 효성그룹이 조직적으로 컴퓨터 하드웨어를 파기한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78) 회장과 그의 아들 3형제의 자택 등 7∼8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 최근 주요 부서의 컴퓨터를 대거 교체한 사실을 불러 전산팀장을 경위를 추궁했다.

전산팀장은 컴퓨터 하드웨어 교체 사실을 시인하면서 국세청 조사때 국세청이 이미 기존 컴퓨터들을 복사해간만큼 은폐를 위한 폐기는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과 세 아들 현준(45)·현문(44)·현상(42)씨 등 오너 4부자를 비롯해 이상운(61) 부회장, 조 회장의 재산관리인 고모(54) 상무, 임원 여러 명 등을 출국금지시킨 검찰은 14일부터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 회장 등 오너 일가로 마지막 단계에 소환조사해 처벌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이후 10여 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비롯해 오너들이 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 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