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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끊고, 천막 철거 요구 사측 데모까지 본문
전기 끊고, 천막 철거 요구 사측 데모까지 | ||||||
한진중공업 유치한 지회 탄압..."부도덕한 조남호 회장 처벌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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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금속노조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회사는 한진중공업지회가 부산 영도조선소 앞에 친 천막농성장 전기 사용마저 방해하고 있다.
지회는 천막농성장 전기를 조선소 앞 식당에 연결해 사용해왔다. 지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사측은 이같은 사실을 한국전력공사 측에 고발했고, 한국전력공사 영도지사는 11월19일 식당 측에 계약한 전기 사용장소를 위반했다며 26일 전기공급을 중지하겠다고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지회가 식당 전기를 사용한 이유는 회사의 탄압 때문이었다. 지회는 농성에 돌입하면서 조선소 안에 있는 지회 사무실에 연결해 전기를 사용했다. 회사는 농성 하루 만에 퇴근시간 이후 지회 사무실이 있는 복지관 건물 전체를 단전 조치 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지회가 농성장 인근 식당 전기를 끌어다 사용했던 것.
뿐만 아니라 회사는 16일 아침 관리직 1백 여 명을 동원해 지회 농성장 앞에서 ‘회사 정상화를 가로막는 천막농성 중단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와 선전전을 진행했다. 차해도 지회장은 “지난 금요일에는 지회가 선전전 도중 관리직들이 나와 지켜보더니, 이제 관리직들이 직접 천막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며 “단전 조치나 선전전 등 모두 금속노조에 대해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회사의 부도덕한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지회는 지난 6월7일부터 영도조선소 앞에서 △영도조선소 정상화 촉구 △민주노조 말살정책, 158억원 손해배상소송 철회 △단협해지 철회 △성실교섭 촉구 △1차 휴업종료 및 업무복귀 약속이행 촉구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지회와 진행하던 교섭에서는 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 9월 어용노조로 교섭대표노조가 변경됐다. 이후 회사는 지회와 대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농성 요구안에 대한 답변도 없는 상태다.
지난해 12월부터 휴업에 들어간 조합원들은 아직도 현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11월9일 지난해 정리해고 철회 합의에 따라 현장 발령을 받은 조합원 88명도 11월12일부터 휴업 통보를 받은 상태다. 차 지회장은 “기약없는 휴업 때문에 조합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복수노조라 하더라도 금속노조와의 대화 창구마저 단절하는 부도덕한 조남호 회장을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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