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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4일 대의원대회에 '직선제 2년 유예안' 상정

카알바람 2013. 1. 21. 10:50

민주노총 24일 대의원대회에 '직선제 2년 유예안' 상정

임원직선위원회 설치 … "직선제 준비·제반 제도개선"

배혜정  |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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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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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4일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에 직선제 2년 유예안을 상정한다.

민주노총은 지난 1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2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직선제를 2년 유예하고 '임원직선제 실시 및 조직민주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위원회(임원직선위원회)'를 대의원대회 특별기구로 설치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정기대대에 상정하기로 했다.

좌파노동자회가 주장한 연내 직선제 실시와 전남본부장이 주장한 올해 4월 직선제 실시 등은 소수의견으로 안건에 함께 명기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도부 공백 해소와 정상화를 위해 7기 임원은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하고, 임원직선제 시행은 2년간 유예하는 규약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직선제 2년 유예안이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될 경우 민주노총은 다음달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7기 임원을 선출한다. 7기 임원의 임기는 내년 12월31일까지다. 8기 임원은 내년 12월31일 이전에 직선제로 뽑아야 한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임원직선위원회를 대의원대회 결의로 설치하기로 했다. 임원직선위원회는 직선제 시행에 맞춰 대의원 선출방식·배정기준 등 대의원제도 개선, 대의원대회 안정적 개최 및 위상 강화, 소규모 사업장 의결권 보장 등 참여 확대, 가맹·산하조직 임원직선제 관련 규약·규정·규칙 개정 권고안 확정 등 조직운영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과 직선제 시행 준비를 전담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직선제 규약개정과 201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안건을 다룬다. 민주노총 비대위원들은 대의원대회 성사를 위해 지난주부터 전국을 돌며 가맹·산하조직에서 대의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