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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하도급인력 1만여명 정규직 전환

카알바람 2013. 3. 4. 12:56

 

이마트 하도급인력 1만여명 정규직 전환

이마트, 연간 약 600억원 추가 비용 예상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입력 2013-03-04 11:05:26l수정 2013-03-04 11:28:23
신세계 이마트(자료사진)

신세계 이마트(자료사진)ⓒ뉴시스



 
신세계 이마트(대표 허인철)가 ‘불법 파견’ 논란이 일었던 하도급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마트는 전국 146개 매장에서 하도급 업체 소속으로 상품 진열을 전담해 온 직원 1만 여명을 내달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는 불법고용과 노동조합 조직 방해 등의 혐의로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판매 도급사원들을 불법 파견으로 규정하고 이를 직접 고용하도록 지시했다.

하도급 인력이 직접 채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정년이 보장되고 기존에 받지 못했던 상여금성과급을 정규직과 똑같이 받아 연소득이 27%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자금 지원, 의료비 지원, 경조사 지원은 물론 건강검진 등 정규직에 주어지는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이제까지는 평균 근속기간이 25개월(서울지역 기준)에 불과했으나 앞으로는 기간이 더 늘어나 안정적인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들은 20대 남성이 37%, 40~50대 여성이 47%로 취업소외 계층이 84%에 달한다.

이마트는 이번 결정으로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이마트는 2007년 업계 최초로 비정규직이던 파트 타이머 캐셔직군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