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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이어 전북대도 “이정희 대표 강연 불허” 본문
한양대 이어 전북대도 “이정희 대표 강연 불허”
한양대학교에 이어 전북대학교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학내 강연을 불허한 사실이 12일 밝혀졌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은 오는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이정희 대표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학교 측의 허가를 받아 둔 상태였다. 그러나 학교 측은 11일 한양대학교의 이 대표 강연 불허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학내 강연은 부담스럽다’며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전북대학교 강연을 주최한 한 학생은 “지난주에 신청서를 쓰고 당일날 전화가 와서 찾아갔더니 빌려준다고 했다”며 “원래 빌려주겠다고 말을 들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타 대학 강연취소 보도가 나가고 ‘면담을 하자’고 한 뒤 ‘외부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고, 학기 초니까 학생들이 쓸 일도 많다’며 안 된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강연은 학생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비슷한 강연들이 진행된 전례도 있었는데 학교측이 된다고 했다가 안 된다고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과가 괜찮다 싶으면 하고 아니다 싶으면 취소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측은 “학생이 신청서를 제출해서 검토를 해보겠다는 말은 했지만 허가 통보를 한 적 없다”고 대관 허가를 부인했다. 그는 “교내에서 하는 것을 학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게 우선이고, 외부 단체에는 사용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정희 대표는 정치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이고 대권 후보이기도 했고, 서울에서도 학생들끼리 이견이 있고 찬반이 갈라지는 등 내부적으로 소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관계자는 ‘정치적인 사안에 의해 내부적 소란이 있을 수 있다’는 학교 측의 해명과 관련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들으러 오는 건데 강연 자체를 막는 것은 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학에 정치인들이 와서 강연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허가를 했다가 불허했다는 것은 대학 측이 이정희 대표만 불허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학교가 얘기하는 이유 외에 외압이나 다른 요인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정치인 사례와 어긋나.. 불허 명분도 ‘빈약’
앞서 한양대학교도 이정희 대표의 학내 강연을 불허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학 연합 동아리 ‘청춘의 지성(청지)’ 한양지부는 12일 오후 이정희 대표를 학교로 초대해 새내기 환영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은 학내 강연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지 한양지부는 이 대표를 초대해 새내기 환영강연 ‘스무 살, 진짜 자유를 사랑할 때’를 열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일부 학생들이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반대 의견을 올리는 등 논란이 일었고, 언론이 이를 보도한 직후 한양대 측은 강연 장소를 빌려주지 않겠다고 주최 측에 전했다.
이와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양대학교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공식적인 요청을 학교 측에 했어야, 불허나 허가 등 행정행위를 할 텐데.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에서는 정치적 행사에 있어서는 중립 입장”이라면서 “대관이 안이뤄졌으니까 안될 것 같다는 것 뿐이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강연을 준비했던 한양대학교 한 학생은 “공문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돌연 입장을 취소하고 ‘그동안 이야기 했던 것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취소를 통보했다”며 “다른 학생기구를 통해서 신청하더라도 불허한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 “한양대에서 공식적으로 취소 공문이 왔는데 ‘평일에는 외부 단체 이름으로 하는 행사에 대관해 줄 수 없다’는 것 이었다”라며 “2011년 민권연대 주최로 유시민 전 장관이 강연했던 사례도 있었다. 학교 측이 얘기하는 이유가 논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전북대학교 학생들은 오는 27일 전북대학교에서 이정희 대표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하고 학교 측의 허가를 받아 둔 상태였다. 그러나 학교 측은 11일 한양대학교의 이 대표 강연 불허 사실이 알려진 직후 ‘학내 강연은 부담스럽다’며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전북대학교 강연을 주최한 한 학생은 “지난주에 신청서를 쓰고 당일날 전화가 와서 찾아갔더니 빌려준다고 했다”며 “원래 빌려주겠다고 말을 들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니,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타 대학 강연취소 보도가 나가고 ‘면담을 하자’고 한 뒤 ‘외부 정치인들이 하는 것이고, 학기 초니까 학생들이 쓸 일도 많다’며 안 된다고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강연은 학생들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비슷한 강연들이 진행된 전례도 있었는데 학교측이 된다고 했다가 안 된다고 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과가 괜찮다 싶으면 하고 아니다 싶으면 취소하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냐”며 비판했다.
그러나 전북대학교 측은 “학생이 신청서를 제출해서 검토를 해보겠다는 말은 했지만 허가 통보를 한 적 없다”고 대관 허가를 부인했다. 그는 “교내에서 하는 것을 학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게 우선이고, 외부 단체에는 사용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정희 대표는 정치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이고 대권 후보이기도 했고, 서울에서도 학생들끼리 이견이 있고 찬반이 갈라지는 등 내부적으로 소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관계자는 ‘정치적인 사안에 의해 내부적 소란이 있을 수 있다’는 학교 측의 해명과 관련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들으러 오는 건데 강연 자체를 막는 것은 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학에 정치인들이 와서 강연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허가를 했다가 불허했다는 것은 대학 측이 이정희 대표만 불허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학교가 얘기하는 이유 외에 외압이나 다른 요인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정치인 사례와 어긋나.. 불허 명분도 ‘빈약’
앞서 한양대학교도 이정희 대표의 학내 강연을 불허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학 연합 동아리 ‘청춘의 지성(청지)’ 한양지부는 12일 오후 이정희 대표를 학교로 초대해 새내기 환영강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은 학내 강연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지 한양지부는 이 대표를 초대해 새내기 환영강연 ‘스무 살, 진짜 자유를 사랑할 때’를 열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 일부 학생들이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반대 의견을 올리는 등 논란이 일었고, 언론이 이를 보도한 직후 한양대 측은 강연 장소를 빌려주지 않겠다고 주최 측에 전했다.
이와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양대학교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공식적인 요청을 학교 측에 했어야, 불허나 허가 등 행정행위를 할 텐데.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교에서는 정치적 행사에 있어서는 중립 입장”이라면서 “대관이 안이뤄졌으니까 안될 것 같다는 것 뿐이다”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강연을 준비했던 한양대학교 한 학생은 “공문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는데, 돌연 입장을 취소하고 ‘그동안 이야기 했던 것을 공개하지 말아달라’며 취소를 통보했다”며 “다른 학생기구를 통해서 신청하더라도 불허한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학생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 “한양대에서 공식적으로 취소 공문이 왔는데 ‘평일에는 외부 단체 이름으로 하는 행사에 대관해 줄 수 없다’는 것 이었다”라며 “2011년 민권연대 주최로 유시민 전 장관이 강연했던 사례도 있었다. 학교 측이 얘기하는 이유가 논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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