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체 사장, 낫으로 노조 천막 찢고 위협

버스업체 사장, 낫으로 노조 천막 찢고 위협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입력 2013-04-14 13:13:45l수정 2013-04-14 13: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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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버스업체 사장이 노조의 농성 천막에 들이닥쳐 노조 간부와 조합원을 낫으로 위협하고 농성천막을 찢는 일이 발생했다.

13일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시민여객지회에 따르면, 정아무개 (주)시민여객자동차 사장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시민여객 차고지(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985-2)에서 농성 중인 시민여객지회 농성장에 들이닥쳐 낫으로 농성장을 찢고 진영진 지회장과 조합원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고.

노조는 이날 지회장과 조합원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폭행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아 CCTV와 경찰 조사를 통해서 폭행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민여객지회는 체불임금 문제 해결과 단체교섭 등을 촉구하며 지난 3월 6일부터 차고지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0년 민주노조를 결성한 이후 단체협약을 요구하며 4년째 투쟁하고 있지만 아직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영상제보=시민여객지회)

정아무개 (주)시민여객자동차 사장이 13일 오전 전북 전주 차고지에서 농성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전북버스지부 시민여객지회 천막농성장에 들이닥쳐 낫으로 농성장을 찢고 진영진 지회장과 조합원에게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 동영상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