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리라!!!

2001년 5월 25일, 효성노조가 13년만에 전개한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총파업이 공권력침탈과 2차 지도부까지 고공농성과 변전실 점거투쟁중 구속, 3차 지도부의 직권조인을 버티며 113일간의 투쟁했지만 결국 승리적으로 끝내지 못한채 현장으로 복귀했고, 그 결과로 9월 18일에 해고되었다.

해고된지 오늘로써 딱 12년이다.
해고되고 처음 맞이했던 그해 추석이 지나면 현장으로 돌아갈수 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추석이 지나고 그 다음 명절인 설이 다가오자 이번 설이 지나고 효성언양공장 정문안쪽에 있는 목련꽃이 피기전에는 현장으로 돌아가겠지 하면서 보낸 세월이 벌써 12년을 지나고 있다.
......
매번 맞는 명절이면 다음번 명절은 현장에서 보낼수 있기를 간절하게 꿈꿔왔지만 12년째 꿈으로만 끝나고 있다.
하지만 이 꿈은 절대 포기할수 없는, 깨어서도 안되는 꿈이다.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리라!!!

오늘도 효성울산공장에 동지들 만나러 간다. 추석인사도 하고 선전물도 돌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