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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지회 7일 전면파업 선언

카알바람 2012. 12. 3. 11:56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7일 전면파업 선언
5일 2시간30분, 7일 전면파업… 5일 실무협의, 6일 특별교섭 진행
2012년 12월 03일 (월) 안정환 edit@ilabor.org

현대자동차비정규직 울산, 아산, 전주 세 지회가 12월5일 2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7일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5일 부분파업은 주간조 오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야간조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울산, 아산, 전주조합원이 동시다발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7일 주야간조 모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이날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열리는 정몽구 회장 결단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 11월29일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부분파업으로 울산 1공장 라인이 멈춰있다. <1공장 조합원> 제공

현대차지부와 현대차비지회는11월30일 회사와 불법파견 특별교섭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부와 지회는 5일 한 차례 더 실무교섭을 벌여 이견을 최소화 한 뒤 6일 노조가 참여하는 불법파견 특별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회는 “사측은 세 지회의 경고파업에도 불구하고 제1차 실무교섭에서 ‘3000명 신규채용’ 입장만 되풀이할 뿐 ‘6대 요구안’에 대한 입장변화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회는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위해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농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차지부도 11월29일 지부대의원대회 중 원하청 공동투쟁 결의대회를 벌여 비지회의 투쟁을 엄호 지지했다.

노조는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과 현장투쟁, 중앙 집중투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불법파견과 더불어 정리해고, 정부와 자본의 노조파괴 등 3대 현안 해결을 위한 총파업 추진 등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12월5일 중앙위원회에서 세운 뒤, 12월17일 34차 대의원대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