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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수위 인선, ‘밀봉인사·검증구멍’ 논란속에 지연 본문
박근혜 인수위 인선, ‘밀봉인사·검증구멍’ 논란속에 지연
인수위 출범도 전에 각종 잡음..‘준비된 여성대통령’ 구호 무색
최명규 기자 press@vop.co.kr
입력 2012-12-30 17:45:54 수정 2012-12-30 19:40:36
ⓒ양지웅 기자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30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 추가 인선 관련해 "아직 진전된 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만큼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박근혜 정부의 기초를 다질 분들을 찾는 작업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 찾는 중이니 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전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내일(30일)쯤 2차 인선 발표를 할 것 같다"며 "인수위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수시로 발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30일 추가 인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지만, 발표는 없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오늘(30일) 발표한다고 한 것은 언론에서 그런 것이고 저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만, "하루 이틀 차이가 그리 크지 는 않을 것"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은 지난 24일 첫 인선 발표 이후 '밀봉인사' 등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인선을 발표한 이정현 최고위원은 윤 대변인 인선 배경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즉, 아무런 배경 설명 없이 명단만 받아 급하게 발표한 것이다.
지난 27일 인수위원장 등 1차 인선이 발표될 당시에도 윤창중 대변인은 이른바 '봉투 뜯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명단을 박 당선인으로부터 받은 직후 제가 직접 밀봉했다"며 '철통 보안'을 자랑했다. 하지만 윤 대변인은 적혀 있는 것을 읽었을 뿐, 추가 배경 설명 요구에 대해서는 설명 못하고 얼버무렸다.
ⓒ양지웅 기자
윤창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 수석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밀봉된 봉투에서 인선 명단을 꺼내고 있다.
이같은 박 당선인의 '밀봉 인사'는 '인사구멍'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윤 대변인 본인을 포함해 국민통합위원회 김경재 수석부위원장·김중태 부위원장 등은 과거 야권에 대한 '막말' 문제로 박 당선인이 내세운 '국민대통합' 기조와는 배치된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청년특위 하지원·윤상규 위원 등도 '비리 전력', '하도급 불공정 거래' 사실들이 드러나 박 당선인 측이 강조한 '청렴성', '법치', '경제민주화' 등에 어긋나는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인사 검증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박 대변인은 이같은 논란 관련해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하는데, 현 상태에서는 청와대 검증팀과 협조를 하고 있다"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지원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의 '돈 봉투' 전력 관련해선 "두 달 간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조언자"라며 "공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검증 시스템 문제와 더불어 인사 과정에서의 '불법성' 문제도 제기됐다.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그간 새누리당에서 '인수위' 대변인으로 직함이 표기돼 왔다.
그러나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 4조에 따르면 인수위 대변인, 자문위원회 위원 등은 인수위 위원장이 임명하고 대변인은 위원 중에 임명해야 한다. 박 당선인이 윤 수석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김용준 인수위원장 인선이 발표되기 전이므로 '당선인' 대변인이 아니라 '인수위' 대변인이라면 명백하게 법령을 위반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인수위 건과 관련해 법 절차 상의 무지함을 드러낸 것이고, 불법 시비를 초래한 것은 박 당선인과 새누리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당선인 측은 "31일 오후 2시 인수위 조직 및 기구 등 구성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가 인선 발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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