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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열사 관련 대책 2차 교섭도 거부

카알바람 2013. 1. 3. 14:42

한진중공업, 열사 관련 대책 2차 교섭도 거부
환노위 야당 의원 회사에 교섭 촉구… 1월5일 '다시 희망만들기' 버스 출발
2013년 01월 01일 (화) 강정주 편집부장 edit@ilabor.org

한진중공업이 또 다시 노조의 교섭요구를 거부했다.

 

노조는 12월31일 오후 4시 회사정상화와 노조탄압 중단, 유족보상 등 최강서 열사 대책 건으로 교섭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1차 교섭 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노조의 교섭 요청을 거부하고 유가족과 협의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내왔다.

 

   
▲ 12월31일 노조와 지부의 최강서 열사 관련 교섭 요청 공문에 대해 회사가 보낸 교섭 거부 답신 공문.

한편, 같은 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김경협, 신계륜, 심상정, 은수미, 장하나, 한명숙, 한정애, 홍영표 의원들은 한진중공업에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의원들은 “조남호 회장이 지난 18대 국회 청문회에서 직접 약속한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철회’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노사 양측이 대화에 나서 죽음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과 지역 대책위원회는 매일 지역 선전전과 저녁 추모 집회를 열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인 연대도 준비되고 있다. 12월26일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더 이상 죽이지 마라. 정리해고, 비정규직, 노조파괴 긴급대응 비상시국회의’는 1월5일 울산과 부산으로 향하는 ‘다시 희망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1월5일 오전 9시30분 서울 대한문에서 출발해 오후 3시30분 울산 현대자동차 송전탑 방문, 저녁 7시30분 부산 한진중공업 앞 추모집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날 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모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