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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행・정대균 MBC ‘특별채용’ 수락, 업무복귀

카알바람 2013. 1. 3. 14:50

이근행・정대균 MBC ‘특별채용’ 수락, 업무복귀

기존 노조업무 계속 진행… “김재철 물러나야 MBC 정상화”

윤다빈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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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03  12:33:50  |  수정 2013.01.03  1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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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해고당했던 이근행 PD와 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이 ‘특별채용’을 받아들여 업무에 복귀했다.

 

MBC는 지난달 24일 긴급 인사위원회를 열어 “콘텐츠 역량에 집중할 시점에 화합이 필요한 차원”이라며 전 노조 위원장이었던 이근행 PD와 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특별채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MBC 노조와의 논의 끝에 사측의 특별채용을 수용해 지난 2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다만 MBC 회사로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전국언론노조 파견 업무를 맡기로 했고, 정대균 수석부위원장은 MBC 노조 전임자로 일 한다. MBC 노조는 회사에 공문을 보내 두 사람 특별채용에 대한 논의를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이를 통해 다른 해직자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입장이다. 

 

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김재철을 위한 복직이기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조합에서 특별채용이라도 받아야 다른 해직자 문제도 물꼬가 트인다고 설득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고 나머지 해직 언론인이 복직되는 게 MBC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은 ‘김재철 사장 선임 반대’를 목표로 39일간의 파업을 이끌다가 지난 2010년 6월 11일 해고됐다. 정대균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진주・마산 MBC 통폐합에 반대해 김종국 당시 진주・마산 MBC 겸임사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0년 7월 19일 해고된 바 있다.

 

이로써 현재 MBC에서 해고당한 언론인은 △정영하 노조 위원장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 △박성호 기자회장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 6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