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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거듭 특별교섭 격화되는 勞勞갈등 본문
공전거듭 특별교섭 격화되는 勞勞갈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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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노조가 정규직화 특별교섭 재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이 와중에 불법파견 공동투쟁을 선언한 비정규직3지회(울산·아산·전주) 중 아산지회 대의원들이 집단 사퇴, 노노(勞勞)갈등마저 심화하는 형국이다. 18일 현대차 정규직노조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와 비정규직3지회는 정규직화 특별교섭 재개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으나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다. 정규직화 특별교섭은 지난해 12월 20일 중단된 뒤 두달째 오리무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대차노조 모 간부는 “비정규직3지회와 의견을 좁히는 게 쉽지 않다”며 “19일 오후 전체 교섭단(31명) 회의를 통해 입장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정규직-비정규직노조는 불법파견 특별교섭 요구안 선정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비정규직노조는 ‘전원 정규직화’ 주장을 고수하며 현대차노조를 배제한 독자교섭까지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규직-비정규직노조가 결별수순을 밟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노조는 더이상 비정규직 사안에 얽매여 있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다음달 4일부터 최대현안인 주간연속2교대제가 본격 시행되는데다,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 노조 집행부 선거까지 핵심 사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전직 정규직 노조위원장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노조 집행부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과 대안을 촉구하기도 했다. 비정규직노조의 균열 조짐도 심상치 않다. 현대차 비정규직 아산지회(지회장 송영훈) 대의원 전체 11명 중 7명이 집단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의원은 노조집행부의 투쟁지침에 반발해 이달 초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아산지회는 최근 쟁대위 속보를 통해 “투쟁이 대단히 어려운 국면에서 대의원 선거를 실시하는 만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급히 조직을 정비하고 새롭게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지회는 22일 대의원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소식통은 “구체적인 집단사퇴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산지회 대의원들이 학생운동권 출신 집행부와 투쟁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규직노조나, 비정규직노조나 안팎으로 출구전략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17일과 18일 비정규직3지회 대외업무담당과 여러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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