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고민만 하다가... 본문
오늘이 새해들어 결심한 온갖 결의들이 이어지는냐 마느냐는 기로에 선다는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의 날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아무런 결의도, 게획도 없이 그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의 연장선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해복투의 올해 일정과 투쟁방안을 고민하고, 투쟁에 결합되지않고 생계의 전념하는 동지들을 어떻게 챙길지 고민하고, 벌여놓은 재정사업 어떻게 잘 해낼지 고민하고, 무너진 조직력을 회복하려면 현장을 어떻게 치고 들어갈지 고민하고, 몸짓패 활동 어떻게 하면 좀더 잘할수 있을지 고민하고(집회나 문하제때 공연하는 동지들 보면 괜히 부러운 생각이 듬), 학습모임 좀더 잘할수 없나 고민하고, 우리 가족 생계 좀더 잘 챙길수 없나 고민하고, 지역의 동지들과 좀더 질기게 연대할수있는 방안은 없나 고민하고, 한텅 공간이 좀더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수는 없나 고민하고, 이놈의 썩어빠진 세상 확 뒤집어 엎을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없나 고민하고, 악질자본 효성자본 어떻게 하면 박살낼까 고민하고, 다가오는 총선에 내가 할수있는 일과 해야할일이 뭔지 고민하고, 참나래가 생계나 가정적인 문제를 떠나 정상적으로 활동할수있는 좋은 방안은 없나 고민하고,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둘째놈 어떻게 챙겨 보낼까 고민하고, 올해는 롯데와 박찬호가 어떻게 하면 좀더 좋은 성적낼까 고민하고, 올해 영덕씨와 미혼으로 마지막 남은 고향친구가 장가갈수 있을까, 아니면 어떻게 하면 장가보낼까 고민하고, 올해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10위권 안에 들수있을까 고민하고, 더 없나...
어쨌던 고민만 하다가 아직 아무것도 결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한해는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감당이 안됩니다.
좀더 고민하고 좀더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울산지역 몸짓패 동지들!
올한해도 건강하고 웃음이 떠나지 않는 하루하루 보내면서 잘먹고 잘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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