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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사 극적 타결 '잠정합의안 마련'.. 파업 철회 본문
부산지하철 노사 극적 타결 '잠정합의안 마련'.. 파업 철회
노조 파업 초강수에 사 측 한발 양보, 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 합의안 도출
김보성 기자 press@vop.co.kr
입력 2012-11-16 10:04:47 수정 2012-11-16 16:42:10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15일 오후 3시부터 7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 끝에 금정구 소재 노포차량기지에서 최종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날 협상 자리에는 배태수 사장과 김태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14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노사는 지난 6월 21일 1차 교섭을 시작으로 19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정원대비 결원인원 충원 △1호선 전동차 신차도입 △상용직 처우 개선 등 6개 핵심쟁점 사항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쟁위 행위 투표와 16일 파업출정식 등 2년 만에 파업을 예고하며 사 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결국, 사 측이 한발 물러섰다. 사 측은 △내년 89명 추가 채용 △1호선 신차 도입 6편성 확보 등 노조의 요구안에 근접한 안을 제시했고, 노조도 이를 수용하면서 부산지하철 파업 사태 해결은 급물살을 탔다.
이날 노사는 이외에도 △임금 총액 대비 3.5% 인상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문제점 개선 △역사내 스크린도어 설치확대 △사내 비정규직(상용직)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 등 합의안에 서명했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교섭에 임한 결과 노사간에 이견이 큰 상황에서도 평화적 타결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를 계기로 노와 사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한층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노조 측도 “노사 양측 모두 각자의 요구안에 대해 양보와 이해를 거듭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기에 최종적으로 합의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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