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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보 붕괴 시작, 즉각 철거 검토해야”

카알바람 2012. 11. 20. 13:58

“낙동강 보 붕괴 시작, 즉각 철거 검토해야”
“칠곡보 물받이공은 완전 두 동강”…“더이상 보 유지관리는 무의미”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2/11/20 [05:32]
뉴스1이 제공한 동영상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낙동강 보들이 붕괴되기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와 환경단체인 4대강조사위원회,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대한하천학회,  (사)시민환경연구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의 칠곡보, 함안보, 합천보 등 3개 보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4대강 진상조사단이 수중카메라를 이용해 칠곡보 바닥의 변화상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이들은 지난 12일 칠곡보와 함안보, 합천보 수중을 촬영, 영상자료를 일주일간 정밀분석한 결과 "보의 중요한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큰 균열이 발견됐고 바닥보호공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공학적으로 보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칠곡보의 중요 구성물인 본체 하단의 '물받이공(폭 400m, 길이 40m, 두께 1m, 콘크리트)'의 끝단부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인데, 이는 아래에 있는 모래가 쓸려나가 물받이공이 허공에 떠 있는 상태가 돼 자중(自重)에 의해 주저앉으며 완전히 두 동강 났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물받이공 바로 아래 바닥보호공은 2톤과 4톤짜리 콘크리트 블록과 사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유실되거나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물받이공에서부터 그 아래 바닥보호공까지 거의 대부분의 구조물이 무용지물 상태"라고 주장했다.
   
▲ 물받이공 침하 절단 개념도.모래바닥이 파이핑 현상으로 세굴되고 그 위의 콘크리트 바닥은 주저앉으며 균열 절단된다는 것. 그림=KBS뉴스 캡쳐

 
이번 촬영에 참여한 관동대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는 "칠곡보는 거의 댐과 같은 수준이기에 암반 위에 보 구조물을 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댐이 아닌 보 기준으로 설계시공 돼 모래 위에 파일을 박고는 그 파일 위에다 보 구조물을 얹히는 방식으로 시공됐을 때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함안보도 바닥보호공의 구성물인 섬유돌망태, 사석이 일부 유실됐다"며 "합천보에서도 보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 조각이 물받이공 끝에서 발견되는 등 칠곡보와 비슷한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세굴현상으로 인한 균열 침하가 원인일 수 있지만 물이 보 본체를 통과해서 빠져나가는 파이핑 현상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파이핑 현상'은 보 상류의 물이 보 본체 밑을 지나 하류에서 솟구쳐 오르는 현상이다.
 
이 같은 파이핑 현상이 발생하면 보 본체 아래 부분에 새로운 물길이 생기게 되는데, 물이 흐를 때 모래가 같이 쓸려내려가게 된다.
 
그로 인해 보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인 보 본체, 물받이공, 바닥보호공, 차수공(기초말뚝) 가운데, 더 이상 지탱해줄 수 있는 모래가 없는 물받이공에서 대규모 균열이 발생하고, 그 아래 바닥보호공 또한 훼손되거나 유실되게 된다는 것이다.
 
   
▲ 옹벽 쪽에 누수현상이 또 발생해 물이 새고 있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박 창근 교수는 "보 아래에 있는 모래가 쓸려나갔다는 것은, 다시 말해 보가 붕괴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보 아래에 있는 모래도 일정부분 보의 무게를 견디는 역할을 하는데, 모래가 유실되어 그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부등침하가 발생할 수 있고, 칠곡보에서는 부등침하로 우려되는 현상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엄중함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국회의원실이 참여한 민간조사단의 현장조사에서 이 중대한 사실이 탄로날까봐 은폐까지 시도하는 믿지 못할 일도 벌였다"며 "이미 심각한 균열이 일어난 지점을 알고서 미리 표시해둔 부표를 잘라버렸고, 그 흔적이 수중촬영팀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힘으로써 은폐기도가 들켜버렸다"며 당국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렇듯 4대강사업은 보의 결함에서부터 수질 악화와 사후 관리의 문제에 관리기관의 도덕적 해이까지 겹치면서 도저히 수습불가의 난맥상에 빠져버렸다"며 "따라서 준공한 지 불과 넉달 만에 구조적으로 이러한 심각한 사태에 이르렀다는 것은 더 이상 4대강 보를 유지관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고, 보의 단계적 철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또 "하상보호를 위해 보 상하류에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을 설치하지만 이들 구조물의 변형이 보 전체의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물받이공, 바닥보호공의 균열로 인해 또 다시 수 많은 시멘트를 부으려고 할텐데... 그 시멘트가 유해하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을 잘 모르고 있다. 물속에서 굳으려면 급속 응결 경화제가 섞인 시멘트를 써야 하고... 중금속 오염 시멘트... 아토피를 유발하는 시멘트... 거기에 경화제까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4대강 유역에서 물고기들이 괜히 죽나? 시멘트 어항에서 고기들이 죽어가고 있다.
 
지역개발공약에 묻지마식 지지가 불러오는 참상... 후손들에게 그 화가 고스란이 대물림된다...

시멘트의 비밀...
http://amn.kr/sub_read.html?uid=7009§ion=sc24§ion2=
 
낙동강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나?
http://amn.kr/sub_read.html?uid=5134§ion=sc24§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