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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선 후보등록...“진보적 유권자 결집해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 본문
이정희, 대선 후보등록...“진보적 유권자 결집해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
후보등록 첫날, 대구 방문해 '유신시대' 공세 행보
최지현 기자 cjh@vop.co.kr
입력 2012-11-25 10:42:31 수정 2012-11-25 17:18:41
ⓒ김철수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관위 후보등록을 마친 25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이정희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염원을 안고 진보적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먼저 "안철수 후보의 결단을 정권교체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며 "그러나 한국 사회를 확고한 진보의 방향으로 분명하게 이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의 질곡이 될 한미FTA는 누가 폐기할 것인지 알 수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사적인6.15 공동선언으로부터 무려 12년이나 지났는데, 국가보안법 폐기는 아직도 금기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노동3권은 모든 노동자에게 전면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면서 "모든 대선 후보들이 개혁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명박 정부는 물론 민주정부 10년 동안 노동자의 권리가 훨씬 후퇴한 이유를 돌아보는 성찰은 드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리해고와 손배 가압류를 폐지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노동자의 권리가 완전히 보장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흔들림 없는 진보의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노동자의 권리가 완전히 보장되고 남과 북의 통일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진보적 유권자가 적지 않다"면서 "지난 총선 때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면서 진보에 대한 지향을 보여준 분들"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분들의 가슴이 진보적 열정으로 뜨거워지면 정권교체는 필연이고, 그 이상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진보적 유권자들은 한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축이고 정치 혁신을 갈망하고 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은 노동자와 농민, 민중 앞에 자신을 낮추고 다시 믿음을 이어가겠다. 한국 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제시하며 진보적 유권자의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며 "이것이 저 이정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적 유권자의 단단한 결집을 이끌어 내 2012년 대선에서 뜨거운 진보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야권연대 구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는 진보와 민주개혁세력 모두가 손을 잡고 나아가야 수구보수세력을 물리칠 힘이 모아지고 앞으로 나아갈 속력이 더해진다고 본다"며 "오랜 시간동안 힘을 모으는 토대를 마련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2010년부터 지난 4.11 총선까지 야권연대 사례가 있음을 언급한 뒤 "야권연대가 실질적으로 어떤 환경에서 어떤 결심과 연대의식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는 지난 진보당의 시련이 야권연대 어렵게 하는 환경으로 조성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당이 시련을 겪으면서 한축이 무너진 상태에서 대선 치르게 됐다"며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고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것을 반드시 국민 여러분께 지키겠다. 그 말로 오늘은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대리인을 통해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접수했다. 안동섭 선거대책본부장과 박금자 학교비정규직 노조위원장, 이대종 전농 정책위원장, 김재연 의원이 대리인으로 접수처에 자리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기호 3번을 받게 된다.
이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유신시대 역사관'을 공략하는 행보를 이어나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통합진보당 경북도당에서 유신피해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반유신 연극인 '진숙아 사랑한다'를 관람한다. 또 대구 영남대에서 가수 우리나라의 이광석씨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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