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코오롱 정리해고 철회 및 투쟁승리 결의대회 본문
코오롱 노동자들의 투쟁의 함성이 다시 울려 퍼지다!
초겨울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던 11월27일 오후, 과천 코오롱 본사 앞 에서는 코오롱 정리해고 철회와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투쟁 승리 결의대회가 화학섬유연맹소속 조합원들과, 민주노총 경북본부소속 조합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05년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78명을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돈과 향응으로 노조간부를 매수해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켰던 코오롱 자본은 8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노동자들의 절박한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27일 결의대회에 앞서 화학섬유연맹은 코오롱 측에 정리해고 문제를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자고 두 차례에 걸쳐 공문을 발송하였다.
정리해고 8년동안 공장 밖에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코오롱측은 끝내 면담요청에 대한 아무런 회신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 쫒아놓고 그들의 절규에 묵묵부답인 코오롱의 행태에 노동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오히려 코오롱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 쫒은 대신에 노동자들을 탄압하던 용역깡패들을 경비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기업들의 노동탄압의 전형을 답습하고 있다.
지금 전국에서는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해 1만5천 볼트가 흐르는 고압 송전탑에 올라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 지부장의 42일간의 단식투쟁은 노동자들의 문제를 그 누구도 대변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항거였기에 우리는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고공농성과, 단식투쟁, 으로 절박함을 호소하는 대도 불구하고 정권과 자본은 지금처럼 외면하고 탄압한다면 우리 노동자들도 이제는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반드시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다.
코오롱 투쟁으로 촉발된 화학섬유연맹의 투쟁의지는 다시 한번 전국 사업장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탄압하면 탄압 할 수록 노동자들 투쟁 의지는 더욱 달아오르듯 오늘 우리는 코오롱을 향해 정중하게 항의서한 전달 정도로 집중투쟁의 일정을 마무리했지만, 코오롱의 태도 변화여부에 따라 다시 한번 강력한 투쟁이 전개 될 수 있음을 코오롱측은 인식하여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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