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울산노동지청서 몸싸움 본문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울산노동지청서 몸싸움 | ||||||
“지청장 면담 약속했다” 수십명 직원과 충돌… 수뇌부만 30분 비공개 면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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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울산고용노동지청 로비에 현대차비정규직노조원 수십명이 몰려들었다. 지청 근로감독관과 직원들이 3층 지청장실로 올라가는 계단을 막고 나섰다. 양 측 사이에 서로 밀고미는 몸싸움이 몇 차례 벌어지는 동안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한 노조원이 “지청장 면담을 약속하고 왔는데 왜 막느냐”고 소리쳤다. 결국 노조원들이 직원들을 뚫고 계단을 올랐고, 3층 입구에서 다시 대치상황이 반복됐다. 직원들이 방화철문을 내려 입구를 막아버린 것. 일부 비정규직노조원들은 이에 화가 나 철문을 때리며 항의하기도 했다. 근로감독관들은 “한꺼번에 지청장 면담을 할 순 없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노조 수뇌부에 한해 30여분간 최성준 지청장과 비공개 면담이 이뤄졌다. 면담에 참석한 울산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노조와 현대차 불법파견을 둘러싼 각종 쟁점에 대해 일부 시각차가 있었다”며 “노조가 불법파업보다 실리적 측면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는 지청장의 부탁이 있었다”고 전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9월에는 같은 이유로 울산지검장을 면담하려다 퇴짜를 맞기도 했다. 비정규직노조는 이날 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수년간 노조를 감시하고 불법파견을 은폐하려 했다”며 부당노동행위 위반 혐의로 현대차 최고경영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노조는 ‘대법원 판결 이행과 전원 정규직 수용’을 주장하며 5일 울산·전주·아산공장에서 주·야간조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다. 또 오는 7일 전면 파업을 강행하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항의방문한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비정규직노조에 불법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지도공문을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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