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오늘 현대車 특별교섭…돌파구 찾나 본문

세상 이야기

오늘 현대車 특별교섭…돌파구 찾나

카알바람 2012. 12. 6. 11:50

오늘 현대車 특별교섭…돌파구 찾나

철탑농성 등 진척 없는 상황...협상 물꼬 틀 수정안 불가피
사측 3천명 신규 채용안 외 새로운 추가안 제시 가능성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2.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명목으로 연일 불법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6일 열릴 예정인 특별교섭(12차 본교섭)에서 회사측의 추가안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3000명 신규채용안을 제시해 놓고 있지만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위해 이날 교섭에서 추가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사내하청노조는 5일 오전 8시30분부터 사내하청 근로자의 전원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울산과 아산, 전주공장에서 2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울산 630여명, 전주 310여명, 아산 150여명이 부분파업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청노조의 이번 파업은 적법한 쟁의행위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파업이다.

현대차는 하청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 투입을 막으려는 노조원과 현대차 관리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라인도 일부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현대차는 파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청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한 만큼 업무방해를 주도한 노조원들을 가려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하청노조가 벌인 파업과 관련해 업무를 방해한 정규직 노조 대의원, 하청노조 간부 등 21명을 울산동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는 오는 7일 전면파업과 함께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 본사를 항의방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6일 현대차 노사와 사내하청 노사, 금속노조 등 5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비정규직 정규직화 특별교섭에서 현대차가 추가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하청노조의 송전철탑 농성이 50일째로 접어든데다 ‘정규직화’ 특별협상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수정안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현대차는 현재 3000명 신규채용안을 제시해 놓고 있지만 노조는 사내하청 전원 정규직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