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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세금 내지 않은 성북동 자택 기반으로 재산 불렸다 본문
박근혜, 세금 내지 않은 성북동 자택 기반으로 재산 불렸다
홍민철 기자
입력 2012-12-10 18:53:04 수정 2012-12-10 23:03:04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살았던 성북동 자택
박근혜 후보가 1982년부터 3년간 살았던 성북동 자택은 1981년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줬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신당동 자택으로 이사했던 박 후보는 1982년 성북동 자택을 받고 이사했다. 이 후보가 제기한 ‘세금’ 문제는 이 자택을 받으면서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기수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2007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가 살 집을 지어달라고 내게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유품이 많으니까 그걸 다 보관할 수 있게 지어달라고 해서 일부러 지하실을 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박근혜 후보의 성북동 자택은 300평에 이르는 대저택으로 현재 성북동에서도 비싼 집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이후 1984년 성북동 자택을 팔고 장충동으로, 다시 1990년 장충동 자택을 팔고 현재 살고 있는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박 후보의 삼성동 자택은 이후 급격히 가격이 상승해 2012년 현재 공시지가 19억4천만원이며 실거래가 시세는 45억~50억에 이른다. 매입당시인 1990년 공시지가는 9억6960만원에 비하면 상당히 크게 오른 가격이다. 국민은행이 공개한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상승폭은 66%, 강남구 상승폭은 147%에 그쳤다. 시쳇말로 금싸라기 땅에 비싼 저택이어서 가격 상승폭도 큰 것이다.
박 후보는 대선에 입후보하면서 공개한 재산은 총 21억8101만원이다. 이중 서울 삼성동 자택이 19억4000만원,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아파트 6000만원, 대구 달성군의 사무실 전세금으로 40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 재산의 대부분이 삼성동 자택인 셈인데 문제는 이 삼성동 자택의 ‘시드머니(seed money)’가 성북동 자택이었다는 점이다. 즉, 박 후보가 세금을 내지 않고 무상으로 받은 자택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재산을 축적한 것이다.
ⓒ민중의소리 자료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981년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받았던 성북동 자택. 300평에 이르는 대저택으로 야외테라스까지 있다.
ⓒ민중의소리 유동수 디자인실장
[인포그래픽] 박근혜 삼성동 집 구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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