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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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필코 승리한다. 승리할 때까지 싸울테니”
민주노총 67개 사업장, 제 2차 공동투쟁 선포
김대현 기자 kdh@vop.co.kr
입력 2013-01-28 17:19:35 수정 2013-01-28 17:25:16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영하의 기온과 함께 ‘칼바람’이 부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산하 투쟁사업장들이 박근혜 당선인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제 2차 공동투쟁에 나섰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한진중공업지회, 풍산마이크로텍지회, 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등 67개의 투쟁사업장 조합원들은 2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박 당선인이 대화를 또다시 거부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투쟁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며, 그 투쟁은 당선인 임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들은 박 당선인에게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면담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지난 16일부터 2박 3일간 1차 공동투쟁을 펼친 바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만 보더라도 무려 67개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길게는 수년 동안 사용자들의 전횡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며 “또한 노동자들은 1306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와 77억원 가량의 가압류, 1662명의 해고, 12명 구속에 신음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 당선인은 이렇게 심각한 노동현장의 갈등과 탄압을 외면하면서 무슨 사회통합을 이루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그동안 쌍용차 조합원 31명이 투쟁을 하며 지쳐 쓰러지기도 했고, 77일 옥쇄파업 트라우마에 떨기도 했다”며 “아마 우리 뿐만 아니라 투쟁하고 있는 모든 단위 사업장들이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데 갑자기 ‘2+3 제안’(여,야,노,사,정이 쌍용자동차 국정조사에 앞서 협의체를 꾸리자는 제안)이 나왔다”며 “오로지 국정조사만이 철탑에 올라가 있는 우리 동지들을 내려올 수 있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남태현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조직부장은 “사측이 일방적으로 회사를 매각하고 정리해고를 해버려 길거리로 나선지 벌써 2년이 다됐다”며 “그동안 거의 안 해 본 것이 없지만, 그래도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도록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2박3일 동안 국회와 대검찰청, 새누리당사 등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길거리 행진 등을 통해 선전전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양지웅 기자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손배가압류 철회, 노조파괴중단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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