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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손가락 마비로 軍면제' '부동산 투기' 박연차 '돈 주었다'

카알바람 2013. 2. 20. 13:28

허태열, 손가락 마비로 軍면제' '부동산 투기' 박연차 '돈 주었다'
섹스,도박 특구 만들자, 땅값 오르면 좋은겨... 허씨의 발언들...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3/02/19 [17:58]
GH가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내정한 허태열이 '손가락 마비로 군 복무를 면제'받고, '박연차가 정치자금을 주었다고 재판정에서 증언' 했으며, '부인이 파주 땅 농지법 위반·부동산 투기'도 있어 비서실자 자격 미달과 함께 인간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허 후보자는 1976년 손가락 마비로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병역 기록상 왼손 검지와 중지, 약지 등 세 손가락에 마비 증상이 있다는 것. 당시에는 손가락 3개 이상에 마비 증세가 있을 경우 군 면제에 해당하는 3급 처분을 받았다.
 
병무청은 손가락 마비를 악용해 병역을 면제받는 비리 사례가 늘자 2004년 이를 '신종 수법에 의한 병역비리'로 규정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하도록 의무화했다.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손가락 마비는 관절염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어느 정도 움직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유롭게 쥐거나 펴는 동작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허 후보자와 친분이 있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허 후보자를 자주 만나지만 왼손가락에 마비 증세가 있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세 손가락 마비로 군면제 되었다는데...
      허태열 씨의 멀쩡해 보이는 손가락들...

허 후보자가 찍힌 사진에서도 왼손이 펴지거나 구부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2011년 4월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하는 모습에선 왼손을 펴고 입을 가린 채 말하고 있다. 2010년 1월 한나라당 당직자 회의에서는 같은 손을 쥔 채 입술을 만지고 있다.
 
허 후보자는 2008년 불거진 '박연차 게이트' 사건 공판에서 차명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당시 서갑원 전 의원 측 변호인이 "박 회장 지시로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 사장) 정승영 씨가 허태열 의원에게 (김해상공회의소 명예회장) 박영석 씨 이름으로 2000만 원을 후원한 걸 아느냐"라고 질문하자 박 회장은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또 "허 의원이 고맙다고 인사한 적 있느냐"라고 되묻자 박 전 회장은 "정승영을 통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허 후보자를 비롯해 후원금을 받은 의원에 대해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라며 조사하지 않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허 후보자는 "후원금을 냈다고 표시된 사람 이름을 알고 있었을 뿐 박 전 회장이 차명으로 냈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라며 "정승영 사장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다만 후원금 계좌를 살펴보니 모르는 사람이 후원한 게 있었고, 그게 박 전 회장이 준 것일 수 있지만 난 몰랐다"라고 변명했다.
 
이뿐 아니라 허 내정자는 지난해 3월 18대 국회의원 재임 시절 재산공개에서 배우자 명의로 3억5699만3000원 상당의 경기 파주시 조리읍 능안리 소재 1295번지(1959㎡)와 1296번지(1964㎡)의 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허 내정자는 1997년 8월 이 토지를 매입했다.

허 내정자는 당시 경기 부천시장과 충북지사 등 공직을 모두 마치고 정치권 진출을 모색하고 있었다. 경남 고성 출신인 허 내정자는 2000년부터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내 파주와는 별다른 연고가 없다.

허 내정자가 땅을 매입할 당시 농지법을 보면 농업인이 아니면 농지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농지법 시행령에는 "도시인이 농지를 소유할 경우 매년 90일 이상 직접 경작을 해야 하고, 위탁 영농일 경우라도 30일 이상 본인 또는 가구 구성원이 직접 경작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18일 경향신문이 통화한 능안리 주민들은 "도지사와 국회의원까지 지낸 허 내정자와 부인이 동네에 와 농사를 지었다면 주민들이 알 텐데, 예나 지금이나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 내정자가 보유하고 있는 땅의 공시지가는 1997년 1㎡당 1만1200원에서 2012년 9만5000원으로 8배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