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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 “진보당,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 다할 것”

카알바람 2013. 3. 11. 11:24

이정희 대표 “진보당,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 다할 것”
최고위-의원단 첫 연석회의서 상견례… 한반도 위기 공유, 전당적 대응 뜻 모아
 
  2013-03-11 10:20:15 (**.**.1.141) / 박경철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긴급성명을 발표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데 이어 “통합진보당이 평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혹시나 하는 걱정과 불안으로 오늘 아침을 맞으셨을 것”이라며 “날카롭게 대치한 실전무력의 충돌이 눈 앞에 와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에도, 관련국들은 국민들을 앞에 놓고 저마다 싸우면 이긴다고 호언장담할 뿐 사태해결을 위한 진전된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남북 대화시도도 없고 북미 대화도 없다”며 “박정희 정권에서도 특사가 오갔고 영변 핵시설 타격이 임박했던 1994년 위기 때는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북을 방문해 직접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쟁과 평화,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고 박근혜 정부에 물으며 “충돌이 벌어지면 전면전으로 보복해 이기겠다고 장담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할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즉시 북에 특사를 보내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하루 빨리 북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며 “중국도 남북간 북미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북도 어떤 대화재개노력도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적극 나서야 한다”며 “누구도 사태를 격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수구보수세력이 또 다시 진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라며 “우리 국민이 불안하고 우리 청년들이 죽으니 전쟁 말고 평화로 가자는 것인데 진보당에게 ‘어느 나라 국민이냐’며 종북공격을 퍼붓는데,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 위급한 때에 진보당 사냥에 몰두하는 저열한 행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호통쳤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위기를 없애고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진보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진보당은 평화협정체결로 이 불안한 상황을 종결짓는 당사국들의 책임 있는 대화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와 의원단은 3기 지도부 출범 이후 열린 공식 첫 연석회의에서 상견례를 갖고 당 정치활동의 수준과 당 정상화를 한 단계 높이는 의미에서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연석회의에선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전당적 대응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고 수구보수세력의 종북공세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는 이후 월 1회 개최를 기본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협의해 소집하며 정세 대응전략, 당의 정치활동 방향, 당 방침에 입각한 원내외 활동 등에 대한 방침을 세워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