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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해군-공군 참모총장도 "나이 샷"

카알바람 2013. 3. 14. 10:14

이럴 수가...해군-공군 참모총장도 "나이 샷"

'주말 골프' 사실 적발돼, 군수뇌부 '총체적 안보불감증'

2013-03-14 09:43:36
현역 최고위 수뇌부인 해군과 공군의 참모총장들도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급확산되고 있다.

1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국방부는 13일 군 소속 골프장 29곳을 대상으로 주말 골프를 친 현역장성들을 조사한 결과,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이 일요일인 지난 10일 부하장교들과 함께 충남 계룡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파악했다.

국방부는 이들을 포함해 태릉골프장, 해군 평택골프장, 공군 성남골프장 등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현역 장성들의 명단을 파악해 감사원에 제출했다. 감사원은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골프 장성 명단 등 조사자료를 검토한 뒤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군 골프장은 체력단련장 개념으로 부대 바로 옆에 있어 군 관계자들이 운동 중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복귀할 수 있다"며 "최고위 장성들을 비롯해 지난 주말 골프를 친 현역 장성들 대부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고 <동아>는 전했다.

그러나 해군과 공군 최고 수뇌부인 해군·공군 합참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하벙커에서 준전시상황에 준하는 긴급지시를 내리고 있던 시점에 한가로이 골프를 즐겼다는 사실은 군 수뇌부의 안보불감증이 극에 달했다는 방증이어서, 국민적 분노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또한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지난 11일 "현재 상황을 감안해서 주요 직위자들은 스스로 골프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브리핑했던 것과도 정면배치되는 것이어서, 군의 축소은폐 의혹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같은 브리핑을 했던 김민석 대변인도 지난주말 골프를 친 사실이 들통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