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사내하청노조원 47명 소환조사
부분파업 중 폭력사태...법원 강제퇴거집행 방해
동부서, 형사입건 방침
울산 동부경찰서는 현대자동차 사내하청노조(비정규직지회)의 부분파업과 대체인력투입에 따른 고발·고소사건과 관련, 박연제 지회장 등 노조원 47명을 소환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노조의 부분파업에 회사측이 대체인력을 투입하자 지난해 12월와 지난 1월 사업장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 관리자들과 폭력사태를 벌여 20여명을 다치게 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소환조사한 박씨 등 노조원 47명 모두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중부경찰서도 법원의 철탑농성 강제퇴거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사내하청 노조원 김모씨 등 13명을 이번주 중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들이 3~5회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최근 자진출석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지난 1월18일 울산지법 집행관 30여명과 용역직원들의 현대차 울산공장 근처 송전철탑에서 농성 중인 최병승 씨와 천의봉씨에 대한 강제 퇴거 집행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데로 이들에 대한 입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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