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박상철)이 2013년 임단협 6대 요구안을 바탕으로 내달부터 중앙교섭에 나선다.
금속노조는 오는 15일, 전국 170여 곳의 사용자 측에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공식 제출하고, 4월 16일 금속노사 중앙교섭 상견례를 제안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2013년 임단협 요구안으로 △금속산업최저임금 인상안 △임금체계 개선안 △정년연장안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안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 정규직화안 △사업장단협 효력확장안 등 6가지를 확정한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 요구안은 전체노동자 정액급여의 50%에 해당하는 5,910원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실노동시간이 주간 52시간을 넘지 않도록 근무형태 및 교대제도를 개선하고, 임금보존을 위해 기본보전수당 신설과 월급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기아차의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효과를 제조업 전체에 확대해야 한다”며 “하지만 설비투자나 신규인원 충원을 감당할 재정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대기아차의 근무형태 변경 효과는 아직 전체 제조업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어 원하청 불공정 거래와 정부 차원의 구체적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는 사내 생산공정과 상시업무에 대한 하도급 금지와 직접고용, 정규직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생산공정 및 상시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는 2013년 내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정부 측에도 산별교섭에 대한 주요 대기업의 태도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개별기업 수준을 넘은 산별교섭을 통해 사회양극화 해소방안을 노사가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에 그동안 산별교섭 자체를 무시해왔던 주요 대기업의 전향적인 태도변화도 아울러 촉구한다”고 밝혔다.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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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임단협 6대 요구안’으로 내달 중앙교섭 나서
15일 170여 사용자에 임단협 요구안 제출...4월 16일 상견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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