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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 검색’ 심재철, 윤리특위 위원직 사퇴

카알바람 2013. 3. 28. 14:38

‘누드사진 검색’ 심재철, 윤리특위 위원직 사퇴

“잘못된 행동이기에 유언무언”

최명규 기자
입력 2013-03-28 08:41:05l수정 2013-03-28 09:04:06
본회의 중 누드사진 보는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논의하는 본회의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스마트폰으로 누드사진을 검색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국회 본회의 도중 스마트폰으로 '누드 사진'을 검색해 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던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28일 국회 윤리특위 위원직을 사퇴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유나 경위가 어떻든 잘못된 행동이었기에 유구무언"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에서 여성의 나체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고 있는 장면이 <민중의소리> 등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그는 이 장면을 처음 공개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줘 뭔가 하고 봤더니 그게 나오더라"고 해명했지만, 인터넷 검색창에 '누드'라는 단어를 직접 입력하는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일으켰다. 이후 심 최고위원은 다른 해명도 하지 않은 채 당내 회의 등에 참석하지 않는 등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야권은 그가 국회의원 자격심사 등을 담당하는 윤리특위 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두발언 하는 심재철 최고위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