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사내 하청노조)가 요청한 고용노동부 방하남 장관과의 면담이 무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7일 오전 방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 지회의 면담 요청 취지는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일부 불법파견’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방 장관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다.
비정규직지회는 면담에서 현대차와 직접 교섭 추진, 특별근로감독 실시, 불법파견업체 폐쇄 등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측은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가 ‘특별협의(특별교섭)’를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정규직화, 불법파견 문제는 현대차 노조와 비정규직지회, 현대차가 함께 풀어야할 중대 사안이다”며 “특별협의를 통해서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면담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ggundle20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