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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근로자들 출근 안해, 입주기업들 '패닉'

카알바람 2013. 4. 9. 13:28

北근로자들 출근 안해, 입주기업들 '패닉'

입주기업 "7천여개 기업이 함께 어려움 겪게될듯"

2013-04-09 09:44:56
북한이 예고한대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들이 9일 출근하지 않아 개성공단 가동이 완전 중단됐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아침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늘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북측 근로자들 위한 통근버스 운영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개성공단 가동이 올스톱됐음을 전했다.

그동안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에 5만3천여명의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해 왔다.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은 개성공단이 본격가동하기 시작한 이래 9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당연히 입주기업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어제 북쪽의 갑작스러운 조치로 각 기업체는 지금 거래처에서 심각한 전화로 아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잠정폐쇄가 되면 사실 그 기업들은 거의 도산하는 것"이라고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북쪽이 문제제기하는 것은 억류나 인질이나 돈줄이나 이런 부분인데 이걸 우리 정부가 시킨 건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우리나라하고 북쪽하고의 어떤 정치적 체계가 다르다 보니까 북쪽은 일관되게 우리 정부쪽에다 대고 자꾸만 일을 하고 있다 보니까 개성공단이 거기서 봉변을 당하는 것 같다"며 개성공단 사태를 악화시킨 보수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피해 규모에 대해선 "123개 기업이 보통 한 기업이 100개에서 200개 정도 이상의 협력사들하고 거래하고 있는데 전적으로 그 기업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래서 한 7천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같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