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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찾는 KBS 새노조 아나운서들 본문
제자리 찾는 KBS 새노조 아나운서들 | ||||||||
파업 이후 강제 하차 등 보복 인사 논란…봄 개편으로 모두 복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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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퇴진 촉구 파업에 참여한 이후 프로그램에서 강제 하차하는 등 불이익을 받아왔던 언론노조 KBS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봄 개편을 통해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간 프로그램을 맡지 못했던 이들이 방송에 투입되거나, 파업 이전에 맡고 있던 프로그램으로 비로소 복귀하게 된 것이다.
2010년 공정방송 조항이 담긴 임·단협 결렬에 따른 총파업과 2012년 낙하산 사장 퇴진 파업 이후 정세진, 김현태, 최원정 아나운서 등은 방송에 복귀했지만 기존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주로 라디오 진행을 해왔다. 이번 개편에서는 TV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이형걸, 이상호, 이광용, 박노원 아나운서 등이 프로그램을 맡게 된 것은 물론 뉴스에도 일부 배치됐다.
이형걸 아나운서는 언론노조 KBS본부의 전신인 KBS사원행동때부터 지금의 KBS본부 파업까지 참여하며 그동안 프로그램 배정에 불이익을 받은 아나운서 중 한 명이다. 이형걸 아나운서는 2010년 4월 <러브 인 아시아>에서 교체된 이후 신설 프로그램인 1TV <긴급출동 24시>로 3년여 만에 TV에 복귀한다. 1TV <뉴스5>를 진행하던 박노원 아나운서도 2010년 파업 참여 이후 교체되고, 지금까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이번에 다시 <뉴스5>를 맡게 됐다.
지난해 파업에서 보복 하차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상호 아나운서도 1TV <마감뉴스>를 맡았다. 4년 동안 1TV <세상은 넓다>를 진행하던 이상호 아나운서는 지난해 파업 참가 중에 프로그램에 돌아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공정방송 회복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본부 총파업에 참여한 직후 맡고 있던 프로그램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이 폐지돼 보복 인사 논란이 일었던 이광용 아나운서도 2TV <스포츠 하이라이트>와 1라디오 신설 프로그램 <스포츠 스포츠>의 진행을 맡으며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게 됐다.
현재 <라디오 독서실>을 진행하고 있는 최원정 아나운서도 신설되는 1TV <행복 발전소>를 통해 TV로 돌아온다. 1TV <도전 골든벨>을 진행했던 김승휘 아나운서는 오후 2시에 방송되는 1TV <KBS뉴스>로 TV를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
이번 KBS본부 소속 아나운서의 방송 복귀에 대해 오태훈 KBS본부 조직국장은 “그동안 TV나 자기 전문 분야의 프로그램에서 배제됐던 파업 참여 아나운서 14명이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모두 방송에 투입됐다”며 “이제야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의 프로그램 복귀를 위한 정상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 국장은 이어 “아직 정상화까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본부 소속 아나운서들이 겪은 불이익과 어려움이 일정정도 상쇄되고 본인 업무에 매진할 수 위치에 왔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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