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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건설기계노조 20일부터는 '징검다리식 총파업'

카알바람 2013. 4. 9. 15:28

울산건설기계노조 20일부터는 '징검다리식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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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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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는 오는 20일부터 ‘징검다리식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울산건설기계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조합원 700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경고 총파업 및 전면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일부터 레미콘분회를 중심으로 9개 레미콘회사에서 파업을 벌였던 노조는 이날 울산지역 모든 레미콘회사(16개)에서 경고파업을 시작했으며 펌프카·크레인·굴착기·덤프분회가 이 파업에 합류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 이후 울산혁신도시사업단, KCC3공구 현장, 현대차 정문, SK뉴플렉스 신설현장을 돌며 집회를 벌인다.


 레미콘·펌프카분회를 제외한 나머지 분회는 이날 하루만 파업하고 레미콘·펌프카분회는 오는 10일까지 경고파업을 이어간다.


 노조는 그동안 레미콘회사에 대화를 시도했으나 회사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경고파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레미콘회사가 건설노조와 임금단체협약을 맺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5개 분회가 모두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확한 시기를 정하지 않고 상황에 맞춰 파업을 벌이는 ‘징검다리식 총파업’을 오는 6월까지 최대 30일 동안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굴착기·덤프 장비의 적정 임대료 보장, 레미콘, 펌프카, 크레인 근로자의 일요 휴무 법정 근무수당 제공,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울산혁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공장 신설현장 등에서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