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현대차 특근 중단 “네 탓이오” 공방 본문
현대차 특근 중단 “네 탓이오” 공방 | ||||
사업부·집행부간 勞-勞갈등 9주째… 1조3천억원 생산차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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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주말특근이 노사 합의에도 불구, 노노(勞勞)갈등에 휩싸이면서 9주째 중단됐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예정했던 주말특근을 재개하지 못했다. 울산 1~5공장, 엔진, 소재 등 노조 사업부 대표들이 지난달 26일 이뤄진 노사 합의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말특근은 현장 사업부별로 진행되는 특성상, 사업부 대표가 거부하면 사실상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노조 사업부 대표들은 “노조 집행부가 사업부 대표들의 여론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직권조인으로 합의했다”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직권조인은 어불성설’이라며 “지난 두달동안 특근협의와 관련해 소통부족으로 현장에 일부 혼란이 있어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교훈삼아 부족한 부분은 올해 단체교섭에서 채워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노갈등에는 오는 9월 노조위원장 선거를 염두에 둔 계파간 갈등이 이면에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현대차노조 내부에는 노조활동가들의 크고 작은 모임인 현장노동조직이 선거 전후로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주말특근 거부사태도 노조 집행부를 견제하는 반대 조직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실제 일부 사업부 대표는 노사간 주말특근 합의를 ‘야합’이라고 주장하며 노조 집행부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주말특근 중단으로 9주째 총 6만3천대의 자동차를 만들지 못해 1조3천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수천개에 달하는 현대차 협력사들의 피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노동조직의 하나인 ‘길을 아는 사람들’은 유인물을 통해 “주말 특근 합의를 놓고 서로 비난하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주말 특근에 대한 노사합의를 받아들일 것인 지는 조합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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