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부당해고 판결났다, 풍산그룹 협상 나와라” 본문
“부당해고 판결났다, 풍산그룹 협상 나와라” | ||||||||||||||||||||||||
22일, 48명 풍산마이크로텍지회 해고자 기자회견 열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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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승소판결을 받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조합원들과 노조는 5월22일 풍산그룹 본사 앞에서 정리해고자 48명 생존권 문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자들은 5월16일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소송자 48명 전원에 대해 ‘해고회피노력 위반, 대상자선정 기준 불법, 노동조합과 성실협의 의무 위반’으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문영섭 풍산마이크로텍지회장은 “풍산그룹은 노동조합이 부지개발의 걸림돌이라 판단하고 고의 부실경영을 한 뒤 휴가 중 회사를 사채자본에게 비밀 매각했다.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은 매각 이후에도 피에스엠씨의 주식일부를 보유했고, 해고노동자들의 복직투쟁 감시를 위해 CCTV와 경비를 동원해온 정황이 여실히 드러난 만큼 풍산그룹이 사태해결의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동규 노조부위원장은 “법이 정한 기본요건조차도 갖추지 못한 채 서둘러 정리해고를 자행한 사실을 법원에서도 인정한 만큼, 풍산그룹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총체적인 사기매각임을 인정하고 48명의 정리해고자들의 원상회복과 생존권 문제해결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문철상 노조 부산양산지부장은 “풍산그룹이 법원의 부당해고 판결에도 불구하고 발뺌을 하고 있으나, 부지매각으로 인한 시세차익과 개발차익의 중심에 풍산그룹이 있다는 모든 정황이 드러났다. 풍산마이크로텍 정리해고자들의 원직복직 협상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노조와 풍산마이크로텍지회 조합원들은 풍산그룹 측과 경찰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지회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날 경찰은 풍산그룹 본사 건물 안에 대거 진입해 풍산그룹 측을 비호하는 모습을연출했다. 이에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은 568일째 부산과 서울에서 노숙농성과 1인 시위 등을 전개하며 힘겨운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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