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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주말특근 공장별로 재개

카알바람 2013. 5. 24. 11:35

현대자동차 주말특근 공장별로 재개

울산 2공장 이어 4·5공장도 생산 동참
논의 중인 1·3공장은 이번주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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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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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 2·4·5공장을 포함한 7개 공장(사업부)이 이번 주부터 주말특근을 재개한다. 직접 생산공장이 주말 특근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3월 중단 이후 12주만이다.

현대차는 울산2공장에 이어 울산4·5공장도 오는 25일부터 특근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울산4공장은 맥스크루즈, 포터, 스타렉스를, 울산5공장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투싼ix 등을 생산한다.

앞서 베라크루즈, 산타페, 아반떼, i40를 만드는 울산2공장은 지난 22일 노조 내부회의를 거쳐 주말 특근을 하기로 했다.

또 울산공장내 간접 생산공장인 엔진, 변속기, 소재·생산기술, 통합사업부 4개 공장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특근을 시작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6일 주말특근에 따른 임금보전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지만, 공장별 노조대표가 합의안에 반대해 특근을 재개하지 못했다. 현대차는 지난주까지 11주 동안 특근을 못해 1조60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주말특근을 결정하지 않은 울산1·3공장, 아산공장, 전주 트럭 생산공장의 노조도 특근을 재개할 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일단 이번 주말특근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산공장의 엔진 부서는 특근하기로 했다. 전주 버스 생산공장은 직접 생산공장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1일부터 특근을 시작했다.

각 공장별로 거부해온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특근 중단이 장기화돼 조합원 임금손실이 큰 데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노사·노노갈등이 지속되는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늦게나마 주요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주말 특근이 재개돼 다행”이라며 “생산 정상화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부터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회사에 기본급 12만498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을 비롯해 단협 개정안 55개와 별도요구안 13개 등 68개의 요구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