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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쓰는 일기

하와이에 다녀와서...

카알바람 2012. 10. 30. 15:27

지난 주말에 하와이로 가족동반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들에게 봉사도 하고 기분도 전환할겸해서 무리해서 갖다 왔습니다.
놀라는 동지들이 계시겠지만 정말 하와이 갔다 왔습니다. 부곡에 있는....ㅎㅎㅎ
오랜만에 수영도 하고 애들이랑 물놀이도 하고, 집사람과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수영복 차림으로 활보도 했습니다. 놀이기구도 타고 저녁에 콘도 비슷한 모텔에서 밥도 해먹고 고기도 구워먹었습니다.
한밤중에 장마비가 내려 바깥구경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바람쐬러 나온 가족들을 보면서 그동안 가정에 너무 소홀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투쟁하느라 힘든 동지들과 언젠가 꼭 한번은 오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어제 큰 아들놈이 일기를 3바닥이나 썼습니다.
평소 한바닥 채우기도 버거워하던 놈이 어제는 뭐그리 할말이 많은지 3바닥째 써고 있는걸 보고는 미안하기도하고, 오랜만에 아버지로써 임무를 다한것 같은 뿌듯함도 함께 느꼈습니다.

어찌보면 아무일도 아닌 나들이를 어렵고 힘들다는 핑계로 안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살아왔는것 같기도 합니다.
가급적 집회나 모임에 가족들을 데리고 다니려고 무진 애를 써왔는데고 그것으로는 부족했나 봅니다.
좀더 노력하고 좀더 가족들을 위한 희생하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그렇다고 동지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가족들도 챙기고 동지들과도 함께 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시간상의 이유로 함께 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동지들과 함께 할것을 약속합니다.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배려를 해주신 동지들에게 결코 소홀할수 없습니다.

혼자 고군분투하는 도우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동지들과 함께 할것을 다짐합니다.

놀러 한번 갖다와서 별 헛소리를 다 하는 것 같습니다.

혼자 놀다와서 동지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네요.

오늘부터 날씨가 장난이 아니게 덥습니다.

우리 동지들! 더위 조심하시고 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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