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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국정원 댓글녀 무혐의 '기술적으로 말이 안돼!' 본문
전문가, 국정원 댓글녀 무혐의 '기술적으로 말이 안돼!' | |||||
수서 경찰서 '윗선이 오후 11시에 보도자료를 내라는 지침을 받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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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가 13일 오후 데스크톱과 노트북 컴퓨터를 경찰에 제출하자 수서경찰서는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증거분석팀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분석에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대선 3차 TV 토론회에서 이 문제로 논쟁을 벌인 후인 밤 11시에 예정에 없던 중간 수사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김씨의 아이피(IP) 등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윗선(서울지방경찰청)이 ‘오후 11시에 보도자료를 내라’는 지침을 받아 보도자료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소유의 휴대전화와 이동식 저장장치(USB)도 넘겨받지 못했다. 또 인터넷 카페 등에 김씨가 악성 댓글을 달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확인했어야 할 포털사이트 로그 기록을 전혀 분석하지 않은 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앞서 경찰은 “김씨 컴퓨터를 분석하는 데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김씨가 컴퓨터를 임의제출한 지 3일 만에 수사가 끝난 셈이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아이디와 닉네임 등의 자료를 확보하고도 네이버·다음 등 인터넷 포털업체로부터 아무런 자료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경향신문 취재결과 확인됐다. 경찰이 16일 저녁 국정女가 문재인 후보 비방 댓글을 달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하자 한양대 김인성 교수가 트윗에 조목조목 반반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 김 교수는 " 암호화된 하드 처리가 필요하고 삭제된 영역 복구 작업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경찰 포렌식팀이 목요일 오후부터 최대한 시간을 단축했다고 해도 금요일은 넘겨야 기초 조사 작업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즉 토요일 한나절 뒤져보고 결론을 냈다는 뜻이다."고 경찰의 발표에 문제를 제기 했다. 또 김 교수는 기자들에게 "내일 경찰 조사 발표 장에 가는 기자분들은 경찰에게 "맥어드레스 기록으로 통신사에게 ip확인 요청했는가? 포털에게 로그 요청 했는가."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글을 올리기도 하였다. 김인성 교수는 IT 업계 1세대 엔지니어이자, 국내에 리눅스 서버를 확대하는 데 일조한 그는, 최열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횡령 사건 때 검찰의 디지털 포렌식 팀 보고서를 조목조목 반박해, 회계 조작에 따른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이끌어낸 숨은 주역이다. 대선변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뒤에 이명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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