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검증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최태민 목사 일가의 수천억대 숨겨진 재산이 새롭게 발견돼, 2007년에 이어 ‘박근혜 차명재산’ 의혹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go발뉴스’가 최태민 목사의 5녀 순실씨 명의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지난 2008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254-1 일대 300평 규모의 대형 음식점 부지를 매입,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미사리 카페촌 도로변 땅인 만큼 40~50억원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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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민 목사의 딸 순실씨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확인한 결과, 최씨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254-1 일대 300평 규모의 대형 음식점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0평 규모의 대형 음식점 부지 전경. ⓒ go발뉴스 | 최순실씨는 지난 95년에는 강남구 역삼동 689-25 일대 2개 필지도 사들여 다세대 주택 19세대를 지어 2002년 모두 매각한 것으로 ‘go발뉴스’ 취재결과 새롭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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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는 지난 95년에는 강남구 역삼동 689-25 일대 2개 필지도 사들여 다세대 주택 19세대를 지어 2002년 모두 매각했다. ⓒ go발뉴스 | 지금까지 최씨 명의의 부동산은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 23만431㎡(6만9705평, 10필지)와 200억대를 호가하는 신사동 640-1 소재 7층 빌딩 등 2개 만이 알려져 있었다.
취재팀이 최순실씨의 주소지인 신사동 640-1 소재 빌딩을 방문한 결과, 최순실씨 가족은 최근까지 6-7층을 가정집으로 이용해왔으며,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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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의 주소지인 신사동 640-1 소재 빌딩. 최순실씨 가족은 최근까지 6-7층을 가정집으로 이용해 왔으며,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 go발뉴스 | ‘go발뉴스’ 현지 확인결과, 최순실씨는 인근 신사동 639-11 번지 소재 빌딩도 지난 85년부터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8년 2월 동부상호저축은행 측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백억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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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씨는 인근 신사동 639-11 번지 소재 빌딩도 지난 85년부터 소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8년 2월 동부상호저축은행 측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다음 로드뷰 |
최순실씨는 박근혜 후보와 ‘구국봉사단’ 활동 등을 하며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최태민 목사의 5녀로, 특히 남편인 정윤회씨의 경우 박근혜 후보의 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른바 ‘강남팀’으로 알려진 박근혜 비선팀의 총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순실씨 외에도 그동안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았던 나머지 자매들 역시 부동산 큰 손으로 ‘go발뉴스’ 취재 결과 새롭게 확인됐다.
최태민씨의 6녀 최순천씨는 살고 있는 한남동 고급 아파트 외에, 강남 노른자위 땅에 1천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최순천씨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은 청담4거리 119-3 일대 지상 9층 지하 4층 건물로 1층에 씨티은행이 입주해있다.
평당 2억원에 달하는 땅값과 빌딩 가격을 포함해 1천3백억원대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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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천씨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빌딩은 청담4거리 119-3 일대 지상 9층 지하 4층 건물로 1층에 씨티은행이 입주해 있다. ⓒ go발뉴스 | 최순천씨 가족은 이밖에도 서초구 반포동 50-7 번지 일대 4층짜리 상가건물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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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민 목사의 6녀 최순천씨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서초구 반포동 50-7 번지 일대 4층짜리 상가건물. ⓒ go발뉴스 | 이 상가 건물 역시 위치가 좋아 백억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씨의 4녀 최순득씨 역시 도곡동 고급 빌라 외에도 삼성동 45-12 소재 7층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층에 국민은행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은 땅값만 평당 1억원이 훌쩍 넘는 곳으로 역시 1천억원대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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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민 목사의 4녀 최순득씨는 1층에 국민은행이 들어서 있는 삼성동 45-12 소재 7층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go발뉴스 | 최태민 일가의 천문학적 재산증식과 관련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위원회는 “최태민이 1975년 박근혜를 처음 만날 당시 서울 불광동 쓰러져 가는 단칸방에 전화도 없이 살았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명박 후보측은 당시 검증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박근혜 후보의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등 고강도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순실씨는 “당시 부모님은 서소문 근처 2층 양옥집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부동산은 내가 유치원을 운영해 모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 ‘go발뉴스’ 취재결과, 최순실씨의 숨겨진 재산이 추가로 밝혀졌고, 2007년 당시 조명되지 않은 나머지 자매들 앞으로도 각각 천억원대 부동산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박근혜 차명재산’ 의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