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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유족 “운구 옮기다 열사 아버지까지 경찰에 구타당했다” 본문
최강서 열사 유족 “운구 옮기다 열사 아버지까지 경찰에 구타당했다”
200여명, 한진중 공장 안 밤샘농성 돌입.. 민주노총 31일 현장서 긴급 중집 개최
김보성 기자 press@vop.co.kr
입력 2013-01-30 10:40:19 수정 2013-01-31 09:06:15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최강서 열사 운구가 경찰의 저지과정에서 서문을 통해 영도조선소 내로 진입한 가운데,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유가족이 운구행렬 이동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오후 6시께 경찰에 의해 가로막힌 아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인 최용덕(64)씨.
[7신:30일 오후 12시] 최강서 열사 부친 “경찰이 구타” 논란.. 사태 장기화 우려
경찰 “냉동탑차 진입 안돼, 드라이아이스만”.. 200여 노동자들 “밤샘농성한다”
대책위는 “경찰이 이번 사태를 만들었다”며 “합법적으로 집회 신고를 마치고 행진을 했고, 유족의 요청에 따라 운구를 영도조선소 앞으로 옮기겠다는 것인데 경찰이 이를 막으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이날 현장파악을 위해 영도조선소 내로 들어온 국가인권위 관계자에게 사태를 설명하고, 긴급 구제요청을 했다.
이날 상황 파악에 나선 이광영 국가인권위 부산소장은 “갑작스런 상황이 벌어져 긴급하게 사태 파악차 들어왔다”며 “대책위로부터 상황을 전해들은 만큼 본부에 내용을 보고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부산경찰청 정보과장 등 경찰 관계자도 함께 들어와 대책위와 협의를 가졌다. 경찰은 드라이 아이스 반입은 허용을 논의해보겠지만 운구 이동 가능성이 있는 냉동탑차는 들여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민중의소리>와 만나 “경찰이 드라이아이스 반입 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며 “당장은 시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은 과도하게 진압한 경찰에 있다”면서 “영도조선소 앞 분향소로 빈소를 옮길 예정이었는데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된 만큼 이 자리에서 사측에 교섭을 촉구하고 근본적 사태해결을 하자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위원장은 “사태 해결 노력없이 사측과 경찰이 침탈을 하겠다면 우리는 운구를 들고 크레인 위로라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갑작스럽게 영도조선소로 들어온 200여 금속노조 조합원들도 이날 사태를 설명 듣고 밤샘농성을 결의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민주노총은 31일 비대위 중집 회의를 영도조선소 앞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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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운구가 경찰의 저지과정에서 서문을 통해 영도조선소 내로 진입한 가운데, 사태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저녁 영도조선소 내에서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200여 노동자들과 밤샘농성을 결의하고 있다. 홍 부위원장은 “사태 해결 의지 노력없이 사측과 경찰이 침탈을 하겠다면 우리는 운구를 들고 크레인 위로라도 올라갈 수 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최강서 열사 아버지 구타당해 논란.. 트위터로 확산
또한,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유가족이 운구행렬 이동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41일째 아들의 시신을 차디찬 냉동고에 보관해야했던 유족들은 이날 가슴에 피멍에 들어야 했다.
30일 최강서 열사의 부인인 이선화(37) 씨는 자신의 트위터(@susunhwa7)에 “경찰들이 최강서 아버님을 붙잡고 두들겨 패서 엄청 맞고 옷도 다 찢겼다”며 “저와 누나는 경찰 병력을 뚫고 남편 관과 함께 회사 안으로 들어왔다”라고 글을 올렸다.
실제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인 최용덕(64) 씨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영남권 확대간부 결의대회’와 장례식장 앞 행진, 운구 행렬 등 전 일정에 함께했다. 이어 오후 5시께 “빈소를 옮겨서라도 사태해결을 촉구하겠다”는 대책위의 행진을 경찰이 가로막자 운구 행렬 선두에 서서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그러나 최루액을 쏘며 행진을 저지하던 경찰에게 유족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경찰은 방패을 앞세우고 최루액을 무차별로 난사하며 운구 행렬을 막아나섰다. 최강서 열사의 아버지인 최 씨는 이를 보다 못해 대열 맨 앞으로 나와 경찰을 향해 “이럴 수 있느냐”며 울부짖기도 했다.
이렇게 충돌이 벌어지던 오후 6시 20분께 경찰에 가로막힌 운구가 갑자기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이동했고, 경찰도 방패를 앞세우고 대열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때 인도 쪽 대열 앞에 있던 최 씨도 경찰에 의해 멱살이 잡히고 옷이 찢겼다.
최강서 열사 유족은 “경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운구가 공장으로 진입하자 경찰이 갑자기 밀치고 들어왔고, 이때 아버님이 전경들에 의해 구타를 당하셨다”며 “경찰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유족은 “아버님 몸 곳곳에 멍까지 들었고, 찢긴 옷도 보관하고 있다”며 “사태해결을 위해 유족이 운구를 옮기겠다는데 사측의 사주를 받은게 아니라면 왜 경찰이 막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리안들은 트위터를 통해 “아들과 남편이 다닌 회사로 가겠다는 행렬을 경찰이 왜 막느냐”, “열사의 아버님을 구타하다니 너무 화가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등 의 글을 올리고 있다.
[6신:오후9시] "경찰 비협조로 실온상태 열사 운구 방치돼.. 연행자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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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운구가 3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로 들어가자 경찰이 태종로 일대를 완전 봉쇄했다. 경찰 저지를 뚫고 서문으로 진입한 최강서 열사의 운구가 정문 안 쪽 단결의 광장에 놓여있다. 대책위는 실온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열사 운구 보호를 위해 드라이아이스와 냉동탑차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최강서 열사 운구가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로 들어가자 경찰이 태종로 일대를 완전 봉쇄했다. 공장 밖으로 나가다 연행된 금속노조 조합원도 속출하고 있다.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는 30일 저녁 8시 “경찰의 원천봉쇄로 영도조선소 앞으로 가려던 열사 운구가 뜻하지 않게 공장 내로 들어왔다”며 “유족은 빈소를 옮겨서라도 한진중공업 사측에 사태해결을 강력히 촉구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경찰이 금속노조 파업 집회를 마친 1천500여 노동자들이 열사의 운구를 영도조선소 앞으로 옮기려 하자 태종로 4차선의 교통을 봉쇄하며 행렬을 가로막았다”며 “노동자들이 1시간 가까이 몸싸움을 벌이며 영도조선소 특수선 서문까지 진출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행자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은 7시 30분께 영도조선소 내에 있던 금속노조 부양지부 조합원 5명이 공장 밖으로 나오자 곧바로 연행했다. 앞서 운구 행렬 이동 과정에서도 수 명의 연행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정확한 연행자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
대책위는 경찰과 사측이 사태해결에 즉각 나서야한다는 입장이다. 대책위는 실온 상태에 있는 열사의 운구를 보호할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와 냉동탑차를 들여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공장 내 금속노조 조합원이 안전하게 공장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기온은 영상 8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같은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조직부장은 “부산 경찰이 중앙청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언급하며 우리의 요구에 대한 수용의사를 거부했다”며 “상황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민변과 국가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고립된 금속노조 조합원의 안전과 운구의 안전한 안치가 보장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저녁 9시 현재 공장 밖인 영도조선소 정문 앞에서는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결의대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후 9시께 해양경찰서 소형경비정이 영도조선소 1도크 내로 들어와 조명등을 비추기 시작하면서 공장 내 분위위가 술렁하기도 했다. 부산해경 상황실 관계자는 "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경비과정일 뿐 이번 시위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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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운구가 30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로 들어가자 경찰이 태종로 일대를 완전 봉쇄한 가운데 해양경찰서 소형경비정이 1도크에 들어와 조명등을 비추고 있다.
[5신:6시 30분] 분노한 노동자들 서문으로 진입 시도.. 200여 명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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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상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다급한 표정으로 열사 운구를 서문 내로 옮기고 있다.
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는 이날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영남권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후 4시부터 열사 빈소가 마련된 구민장례식장과 영도조선소로 행진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장기화되고 있는 최강서 열사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앞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경찰은 곧바로 경력을 투입해 막아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유족에게까지 최루액을 난사하며 운구 행렬을 막아나섰지만, 노동자들의 분노를 막지는 못했다. 그러나 영도조선소 서문까지 진출한 운구 행렬은 경찰의 강력한 저지선에 가로막혀 20여 분간 더 움직이지 못했다.
최강서 열사의 부인인 이선화(37) 씨는 “당신들도 월급을 받는 노동자들이고, 조남호 회장이 얼마나 나쁜사람인지 잘 알지 않느냐”면서 “조남호 회장을 만나야 사태가 해결될 것 아닌가. 못이기는 척 하고서라도 길을 열어달라”라고 울부짖었다.
결국 대책위는 굳게닫혀있는 영도조선소 서문을 강제로 열고 운구를 공장 내로 진입시켰다. 현재 공장 내에는 유족을 비롯한 2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들어와 있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일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일단 대책위는 경찰이 침탈할 경우 노조사무실로 올라가 막는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운구가 공장내로 들어가자 당혹한 표정이다. 노동자들의 추가 진입을 막아나선 경찰은 추가병력을 배치해 현재 공장 밖 대열이 영도조선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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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노조원들이 굳게 닫힌 서문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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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상복을 입은 노동자들이 다급한 표정으로 열사 운구를 서문 내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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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운구 행렬이 서문으로 들어간 뒤, 경찰이 급히 투입돼 노동자들의 추가 진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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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경찰 저지선을 뚫고 오후 6시 17분께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영도조선소 서문으로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200여 명이 영도조선소 내 단결의 광장에 집결해 있다.
[4신:오후 5시30분]경찰, 최강서 열사 유족에게까지 최루액 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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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의 운구를 영도조선소로 옮기려 하자 경찰이 물리력으로 막아나선 가운데 열사의 유가족들이 운구를 쓰다듬으며 오열하고 있다.
경찰이 최강서 열사의 운구를 영도조선소에 옮기려는 행진대열을 완전히 막아 나섰다.
경찰은 최강서 열사의 구민장례식장부터 영도조선소까지 가는 길목마다 경력을 배치해 운구의 영도조선소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은 최강서 열사의 운구를 손으로 직접 들고 영도조선소로 이동했으나, 이 과정에서 경찰은 노동자들과 유족에게 최루액을 난사해 길을 막았다.
최루액을 맞은 노동자들과 유족들은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특히 최강서 열사의 부인인 이선화 씨는 “유가족이 운구를 옮기겠다는데 왜 이러냐”면서 “우리를 막지 말라”고 울부짖었다.
현재 운구대열은 봉래로터리를 지나 영도조선소 서문까지 진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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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옮기려는 노동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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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 행렬을 향해 최루액을 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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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의 영도조선소 진입을 물리력으로 막아나서자, 노동자들이 운구를 직접 들고 영도조선소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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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의 운구를 옮기려는 행렬을 경찰이 물리력으로 막아나선 가운데 최강서 열사의 아내가 운구를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3신:오후 5시]대책위 “열사 운구 옮기겠다”.. 경찰, 물리력 투입해 저지 나서
5시께 2500여 행진대열이 장례식장 앞에 도착했다. ‘한진중공업 최강서열사 전국투쟁대책위원회’(대책위)는 41일째 장기화 되고 있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열사 운구를 영도 조선소 앞으로 옮겨가겠다”고 선포했다.
대책위는 “언제까지 열사가 차가운 냉장고에 갇혀 있어야 하느냐”며 “이제 우리 동료들과 함께하기 위해 하기 위해 가겠다. 경찰은 비켜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대책위가 운구를 옮기려하자 경찰 병력이 현장에 투입돼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9개 중대를 투입해 운구를 옮겨가지 못하게 막고있으며, 방패를 든 전경들이 장례식장 앞을 둘러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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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서 열사 운구 행렬을 막아선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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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행렬을 막아나선 가운데 한 노동자가 열사의 유서를 들고 비통한 표정으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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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를 옮겨가지 못하도록 장례식장 앞을 철통 같이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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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최강서 열사 운구 행렬을 막아나선 가운데 한 노동자가 경찰에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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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3시.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부산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경남지부, 대구지부, 구미지부 조합원 등 1천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부산역 광장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41일째 열사가 차디찬 냉동고에 누워있다"며 "차기 정부 출범 전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손해배상 박살내자”
“열사정신 계승하자”
“민주노조 사수하자”
[2신:오후4시] 1천500명 노동자 결의대회 마치고 최강서 빈소로 거리행진
박근혜 당선인의 무관심과 사 측의 교섭거부로 최강서 열사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노동계의 두 번째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27일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를 연 바 있는 노동계는 30일 금속노조 파업에 맞춰 총파업 집회를 개최하고 △민주노조 탄압 중단 △158억 손배소 철회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3시. 평일 낮임에도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부산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경남지부, 대구지부, 구미지부 조합원 등 1천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부산역 광장에 집결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 민병렬 대변인, 허영관 진보신당 부산시당위원장, 진보정의당 부산시당 당원,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도 단체별 깃발아래 자리잡아 힘을 보탰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당선인과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을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본행사에서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유서 낭독과 경과보고를 통해 “오늘로 최강서 동지가 산화해간지 41일 째, 아직도 차가운 냉동고에 누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어제는 기아자동차 자살노동자 빈소에 다녀왔다. 우리는 살아있는 목숨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 지회장은 “오늘 모여주신 동지들 정말 고맙다”면서 “ 하루빨리 최강서 열사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아달라”라고 호소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비대위원은 “우리는 금속노조 4시간 파업을 단행하고 4개 권역에서 민주노총 5대 현안 과제와 10대 과제를 관철하기 여기 모였다”며 “이명박 정권 5년 내내 기업과 정권이 결탁해 노동자를 학살해온 결과 41일이 되도록 열사를 보내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김 비대위원은 “민주노조 파괴공작에 맞서 ‘더는 노동자를 죽이지 말라’며 최강서 열사는 자신의 몸을 내던졌다”면서 “조문 한번 오고 할 일 다 했다고 하고 있는 정치권을 규탄하고, 한진 자본에 맞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가족은 분노했다. 최강서 열사의 부인인 이선화(37) 씨는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길어질지 몰랐다.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새누리당 대표, 수많은 국회의원이 남편 빈소를 찾아와 꼭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41일째가 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언제까지 소식이 오기만을 기다려야 할 지, 얼마나 긴 시간을 영안실 냉동고에 남편을 두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씨는 “이제 유족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생활고로 인한 개인적 죽음으로 치부하며 거짓 언론광고까지 하는 악랄한 사측에 강한 분노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뜻을 받들기 위해 모여준 여러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희망”이라며 “남편의 억울함과 원한을 풀어달라. 저희 유가족에게 힘을 실어달라. 복수노조 조합원들도 어서 지회로 돌아와 함께 싸워달라”라고 울음을 삼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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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3시.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부산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경남지부, 대구지부, 구미지부 조합원 등 1천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부산역 광장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본행사에서 발언에 나선 최강서 열사 부인 이선화(37) 씨는 “이제 유족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생활고로 인한 개인적 죽음으로 치부하며 거짓 언론광고까지 하는 악랄한 사측에 강한 분노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유족“악랄한 사측, 더는 참지 않겠다”.. 금속노조 “2단계 투쟁 돌입할 것”
금속노조, 민주노총 차원의 투쟁선언문도 낭독됐다. 금속노조는 선언문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통과 죽음은 중단되어야한다”며 “불법파견 철회, 정리해고철회, 민주노조 탄압중단을 위한 총력투쟁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그동안 악질자본들은 수천 명의 용역깡패를 동원해 직장폐쇄, 손배소송, 징계, 해고, 구속을 통해 노동자들의 고용요구를 짓밟으며 민주노조를 탄압해왔다”라며 “심지어 수십억 원의 돈을 들여 불법적으로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는 추악한 짓을 저질러왔고 정부는 이를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금속노조는 “자본가의 불법적 노조탄압과 권력의 방조는 결국 35살 한진중공업 최강서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으로 규정했다.
금속노조는 2단계 투쟁을 경고했다. 노조는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의 대책 및 결단이 없다면 오는 2월 25일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2단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가시적 조치 없이 대통령에 취임한다면 그 첫날부터 노동자들의 결사적인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1시간 가까이 본행사를 진행한 1천500여 참가자들은 최강서 열사의 영정 50여개와 수십개의 현수막을 앞세우고 영도조선소와 시신이 안치된 구민장례식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은 장기화되고 있는 열사투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어내위해 강력한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대열은 5시께 구민장례식장에 도착해 추모집회를 이어간다. 9개 중대를 배치한 경찰은 현재 차량을 부산역 주변에 대어놓았지만 아직 현장에 경력을 투입하지는 않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30일 3시. 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 부산지부,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경남지부, 대구지부, 구미지부 조합원 등 1천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부산역 광장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자들은 "41일째 열사가 차디찬 냉동고에 누워있다"며 "차기 정부 출범 전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1신:30일 오전 11시] 30일 금속노조 총파업.. 영도조선소 등 4곳서 동시다발 집회
ⓒ이승빈 기자
전국금속노조가 30일 ‘정리해고·노조파괴 해결’, ‘불법파견 정규직화’ 등 노동현안을 전면에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서 수천 명의 노동자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집결한다. 사진은 지난 12월 27일 부산서 열린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거리행진 모습
전국금속노조가 30일 ‘정리해고·노조파괴 해결’, ‘불법파견 정규직화’ 등 노동현안을 전면에 내걸고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부산서 수천 명의 노동자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집결한다.
현재 영도조선소에서는 최강서(35)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조직차장이 지난해 12월 21일 ‘민주노조 사수’, ‘158억 손배소 철회’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로 41일째 열사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는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을 계기로 열사투쟁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예상된다.
금속노조 부산서 영남권 확대간부 결의대회.. 경찰 9개 중대 배치
전금속노조 부양지부는 이날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정리해고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조탄압분쇄! 손해배상 박살! 최강서 열사 정신계승 민주노총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부양지부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열사정국에서 민주노총은 노동현안 해결을 정부와 박근혜 인수위에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고통과 죽음을 막기위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집회에는 부산, 양산, 경남, 대구, 구미 등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한 영남권 확대간부 2500여 명이 모일 예정이다. 부산역 본행사에서는 투쟁선언문을 낭독하고, 유가족 발언과 투쟁사를 듣는다. 이어 대열은 50여 개의 영정 등을 들고 최강서 열사 빈소가 마련된 영도구 구민장례식장 추모집회를 거쳐 영도조선소 앞까지 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 집회를 가진다.
경찰은 9개 중대, 7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는 부산 영도조선소, 서울 한진중공업 본사, 울산 철탑 농성장, 광주노동청 등 4곳에서 동시에 집회를 개최한다.
ⓒ금속노조 부양지부
올해 출범한 한진중공업 복수노조인 기업별노조가 사 측의 개입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한진중공업 지회 등 최강서 열사 투쟁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영도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 측이 기업노조 설립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최강서(35)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조직차장이 지난달 ‘민주노조 사수’, ‘158억 손배소 철회’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지 37일이 지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3시 부산 광복로 구 미화당백화점 자리에서 부산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를 마치고 영도조선소로 영정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최강서(35) 전국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조직차장이 지난달 ‘민주노조 사수’, ‘158억 손배소 철회’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지 37일이 지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3시 부산 광복로 구 미화당백화점 자리에서 부산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대회를 마치고 영도조선소로 영정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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