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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쓰는 일기

어느날, 너무 한가해서...

카알바람 2012. 10. 30. 15:07

주말 잘들 보냈나요.
광주갔던 동지들은 무사히 귀가했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토요일은 집회 참석과 교육부 회의, 그리고 야간 대리운전으로 보냈고, 일요일은 오랜만에 늦잠을 잔후 두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었습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수영한다고 물장구를 치는 바람에 주위사람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지만 건강하고 티없이 생기발랄한 아들들의 모습을 탕속에서 바라보노라니 비록 가진것 없고 당장의 사정들이 어렵고 힘들지만 마음은 흐뭇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또다시 한주가 시작됩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5. 18기념식장 정문을 한총련 학생들이 가로막아 대통령이 뒷문으로 들어가고 나왔다는 기사가 톱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동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이번주도 조용히 지나가기는 틀린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되는 한주도 빡시게 살아봅시다.

아카시아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해지는 저녁에 그려지는 저녁노을이 너무 아릅답습니다.
또 한밤에 펼쳐지는 달무리도 한폭의 그림입니다.
세상이 너무나 아릅답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삶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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