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부산역에서... 본문
오늘 부산역에 갔었습니다.
거기에서 열사의 恨을 느꼈고 소리없는 외침을 들었습니다.
도대체 우리들은 언제까지 동지들의 죽음을 지켜봐야하고, 언제까지 뒤늦게 주검을 안고 울부짖어야만 합니까!
조금 더 연대하고 조금 더 가열차게 투쟁한다면 우리들의 소중한 동지들이 고립된 투쟁속에서 몸부림치다 하나뿐인 목숨까지 던져가며 투쟁의 불씨를 되살리려 하지는 않아도 될텐데...
집회내내 참으로 한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또다른 분노와 증오가 자리잡습니다.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노무현 정권과 오직 착취와 탄압으로 노동자들을 길들이며 자신의 배를 불리는 자본에 대한 참을수없는 투쟁의지를 불태웁니다.
언제까지나 당하고만 살수는 없습니다.
오늘 한진중공업 정문을 밀어붙이는 힘으로, 우리 노동자들의 유일한 무기인 연대투쟁으로 손배,가압류 철페시키고 더 이상 노동탄압없는 희망의공장을 만들어봅시다. 해고자들이 원직복직하고 민주노조가 흔들리지않는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길은 투쟁뿐입니다.
그 투쟁에 너와 나가 없습니다.
화섬과 금속, 병원과 공공이따로 없습니다.
오직 단결투쟁뿐입니다.
죽음을 각오한 결사투쟁뿐입니다.
투쟁! 투쟁! 결사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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