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현대車, 사내하청 현안 일괄타결 모색 본문

세상 이야기

현대車, 사내하청 현안 일괄타결 모색

카알바람 2012. 11. 8. 11:00

현대車, 사내하청 현안 일괄타결 모색

오늘 회사·비정규직지회 등 5자 참석 특별협의 재개
정규직 채용규모·사내하청 근로자 처우개선 등 논의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1.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현안을 일괄타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는 8일 사내하청 문제해결을 위한 특별협의를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월24일 열린 실무협의 이후 40여일 만이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의 대의원 선거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의에서 △정규직 채용 규모 △사내하청 근로자 처우 개선 △대법원에서 정규직 판결을 받은 최병승씨 관련 사안 △해고자의 하청업체 재입사 △하청노조의 철탑 농성 등 모든 사안을 논의해 일괄 타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대화에는 현대차와 현대차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하청노조), 사내 하청업체 대표, 금속노조 등 이해관계자 5자가 모두 참석한다. 현대차는 정규직 노조의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이었던 하청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지금까지 8차례 본교섭과 1차례의 실무교섭 등 모두 9차례의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모든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주장한 하청노조가 반발해 진통을 겪었다. 정규직 노사의 임금협상 안건이 협상과정에서 분리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현대차는 사내하청 문제로 인한 갈등 확산을 막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재개될 특별협의에서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병승씨를 제외한 나머지 하청 근로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여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지만, 회사는 정규직 채용을 통해 하청 근로자들을 최대한 끌어안을 생각”이라며 “사내하청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한 일괄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2015년까지 3000명 정규직 채용 △올해안 약 1000명(기채용 198명 포함) 우선 채용 △직영채용시 차별 및 불이익 금지 △하청근로자의 각종 소송은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적용 △향후 정규직 채용시 하청근로자 우대 △사내하청 특별협의 지속 진행 등을 노조에 제안했었다.

지역 노동계는 현대차의 특별협의가 실질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정치권 등 외부의 지나친 개입이 자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노사문제는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가 풀어야한다. 외부의 지나친 개입이 오히려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봐왔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