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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에 간 이정희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퇴역 군인 사회 재취업 등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관심가져
정혜규 기자 jhk@vop.co.kr
입력 2012-11-14 15:53:39 수정 2012-11-14 17:18:18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부대 사령관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헌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후보는 14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제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하여 최전방 철책선 등을 둘러보고 군 장병들이 생활 중인 초소에서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이번 방문에는 육군 병장 출신인 오병윤·이상규 의원 등 당직자 10여명도 함께 했다.
이 후보의 전방부대 방문은 오지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할 젊은 장병들에 대한 위문인 동시에 분단의 생생한 현장을 체험하고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다지고자 마련됐다.
이 후보가 도착한 이날 강원도 철원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이 후보를 맞이한 윤완선 3사단장은 "어제까지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갑자기 추워졌다"며 "후보에게 백골부대를 제대로 보여주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야전 상의를 걸친 이 후보는 전방지역이 고스란히 내다보이는 관측초소(OP)로 향했다. 이 후보는 방명록에 '백골부대원들 건강하고 부대의 발전을 기원합니다'라는 글귀를 남긴 뒤 군 관계자로부터 부대의 역사,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망원경으로 전방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윤 사단장은 "6.25 기간 동안 150여회 전투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돌아갔다"며 "아픔이 있는 장소에 이 후보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얼마 전 영화 '고지전'을 봤는데 정전협정을 앞두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아프더라"며 "6.15, 10.4 선언을 거치면서 조성된 평화, 통일 바람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방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있을 수 있는데, 정치권에서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통일의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며 남북간 대치나 충돌 속에 희생되는 장병들이 더이상 없기를 바랐다.
'퇴역 군인 사회 재취업, 처우 개선' 등 군인들의 고민 듣기도
이 후보는 이어 5초소를 방문, 군 장병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봤다. 세면실에서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했는데, 뜨거운 물이 나오자 '다행이다'며 안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초소에서 만난 장병들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 "힘들지 않느냐", "여자 친구는 있느냐", "부모님 면회를 했느냐"고 일일이 물어봤다.
윤 사단장 등 고위 간부들, 일반 장병들과 함께한 점식식사에서 이 후보는 퇴역 군인들의 사회 재취업 문제나 처우 개선 등 현실적인 고민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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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오병윤 원내대표, 이상규 의원과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저희 통합진보당이 노동자들의 생활에 대해 관심이 많듯이 전방 추운 곳에서 가족을 떠나 애쓰는 장병들의 삶에도 관심이 많다"며 "우리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자제들이 주로 전방에 올텐데, 앞으로 저희가 더 많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한 분들의 이후 삶에 대해서도, 진보정당으로서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이 후보가 사병들의 생활수준 향상, 전역한 군인들의 사회진출과 처우 개선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며 "관련한 정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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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군복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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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내무실에서 병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오병윤 원내대표, 이상규 의원과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오병윤 원내대표, 이상규 의원과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지휘관들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오병윤 원내대표, 이상규 의원과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병사들과 식사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김철수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와 이상규, 오병윤 의원이 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를 방문해 부대 지휘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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