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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어느새 공연을 하는것 보다 보는 것에 더 익숙해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정말 이러다가 다시는 공연을 하지 못하는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온몸으로 휘감으면서 별로 시원하지도 않은 정자 바닷가에서 한기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지들의 공연을 보면서 또다른 안도감도 느낄수 있었습..
어제 공짜 영화표가 두장 생겨서 집사람이랑 심야영화 한편 봤습니다. 평소 얼굴한번 보기 힘든 집사람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오후 늦게 전화로 "오늘 영화 보러 갈래"라는 말에 "보여주면 가고"라고 하길래 당당하게 "그럼"이라고 외쳤습니다. 이 인간이 왠일이냐 싶으면서도 내심 싫..
여기는 지역본부입니다. 효성에 다닐때나 몸짓패 활동하면서, 그리고 해고 이후 4년의 시간이 지날때까지 별로 느끼지 못했던 것이 바로 주5일제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근데 화섬울산지부(준)에서 일하면서 정말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울산지역본부 사무실..
어제 건설플랜트 집회갔다가 쪽 다 팔았습니다. 파이프들고 선두에 서서 싸우지도 않았는데 이마에 15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2001년 효성파업때는 파이프들고 선두에 서서 싸워도 한번도 다치지않았는데 어제는 카메라들고 생생한 화면 잡아보겠다고 카메라화면만 보다가 ..
여기는 서울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부근의 피씨방입니다. 오늘 아침에 화섬장기투쟁사업장 지원 집중투쟁을 위해 서울로 왔습니다. 조금전에 집회 마치고 울산기려고 버스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야버스가 10시에 출발한다고해서 시간때우러 피씨방에 들렀습니다. 오늘 또 느끼는 거지만 ..
대리운전 그만두고 간만에 타지에서 잠깐 짬내 글 올립니다. 화섬노조 조직담당 회의 참석차 마산에 왔습니다. 새벽에 마치고 울산으로 달려가서 잠깐 눈붙이고 출정식 준비하러 가야합니다. 예전 대리운전할때 새벽에 부산, 경주, 양산등지의 pc방에서 잠깐씩 글올리던 생각이 납니다. ..
업무 시작한지 한달만에 1년치 회계 자료 정리하려고하니 머리가 뽀개집니다. 3월 4일 대의원대회 자료 준비를 위해 2004년 결산과 2005년 예산을 짜고있는데 머리에 쥐가날 지경입니다. 역시 저는 머리로 일하는 것보다 몸으로 일하는게 체젤인가 봅니다. 다시 한번 지역본부에서 일하는 ..
선택이라는 포스터를 보고, 공연홍보를 위한 동영상을 보면서 동지들이 창작을 위해 고민하고 동작을 익히고 준비하면서 흘렸을 땀방울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동지들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늘 말로써만 함께 하지못한 미안함을 내뱉으면서 면피하려했던 얄팍..
그동안 동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주었던 민주&승리 대리운전이 이 밤을 마지막으로 간판을 내립니다. 1월 22일부터는 대리운전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2년하고도 3개월을 달려왔던 민주&승리 대리운전은 추억으로 사라집니다. 물론 해고자생활 청산하는 것이 아..